HEDY(해디)_데뷔 앨범 'PORTION FOR HEDY(포션 포 해디)' 쇼케이스. 2019.10.2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판타스틱 듀오' 에일리 편의 우승자였던 이민정이 신인 솔로가수 HEDY(해디)로 돌아왔다. 

 

HEDY는 2016년 '판타스틱 듀오' 출연 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당시 다수의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고심 끝에 보다 성숙한 아티스트로의 길을 위해 오래 기간 음악적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한 끝에 마침내 24일 정오 데뷔 앨범 'PORTION FOR HEDY(포션 포 해디)'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가수로서의 길을 나선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JDB스퀘어에서 데뷔 앨범 'PORTION FOR HEDY(포션 포 해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진 HEDY는 "당시 방송 이후 순탄할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만큼 데뷔는 쉽지 않았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회의감과 불안감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회사를 찾아다니면서 가수의 길이 나의 길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이제 이렇게 데뷔를 하게됐는데 막연하게 차트 진입이라는 목표보다는 이전의 이민정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HEDY로 정식 데뷔를 한 것을 생각해 주시고 기억해 주면 그게 가장 감사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데뷔가 생각보다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HEDY는 "제의는 많이 들어왔지만 당시는 그 회사들과 연이 닿지 않았던 거 같다. 이후 혼자 음악공부도 하고 앨범 준비도 했다. 요즈음은 굳이 회사에 들어가지 않아도 혼자서 작업한 결과물을 SNS에 업로드해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 기회가 오는 경우도 있다. 저도 그런 경로로 혼자 작업하다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게 됐고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HEDY(해디)_데뷔 앨범 'PORTION FOR HEDY(포션 포 해디)' 쇼케이스. 2019.10.2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순탄치 않은 데뷔임을 밝힌 HEDY지만 그의 데뷔에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었다. 숱한 히트곡들을 작곡한 히트곡메이커 윤일상 작곡가와 요즈음 가장 핫한 작사가 김이나, 그리고 안무가 한선천이 그의 데뷔를 도왔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타이틀 곡 '롤링 스톤' 무대에서 직접 등장한 안무가 한선천과의 작업에 대해서 HEDY는 "이젠 엠넷 '댄싱 9'이라는 프로그램의 애청자였다. 3~4번 정도 돌려볼 정도로 엄청 팬이었는데 그때 출연했던 한선천 안무가의 팬이 됐다. 타이틀 곡 '롤링 스톤'이 발라드가 아니어서 무대에서 가만히 부르기도 애매했고 내가 댄스를 배운 적이 없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소속사에서 안무가 한 분을 붙이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해주었고다. 그때 한선천 안무가가 떠올라 추천했는데 운좋게 도와주신다고 해서 연습을 하면서 무대를 맞췄다."며 한선천 안무가와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무대를 함께 한 한선천 안무가는 HEDY와의 작업에 대해서 "처음 '롤링 스톤'이라는 곡을 들으면서 가사의 의미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뜻이 좋아서 참여했고, 무대에서 보여준 풍선의 의미는 지금은 어른이 된 이들도 어릴적 꿈들이 있었을텐데 그 꿈을 따라가고 세월이 흐르는 듯한 날아가는 느낌을 담아 의미를 부여하고자 풍선을 들고 춤을 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HEDY의 데뷔 앨범 'PORTION FOR HEDY(포션 포 해디)'는 총 5트랙이 수록되었다. 타이틀 곡은 '롤링 스톤'으로 작곡가 윤일상이 프로듀싱을 맡으며 탄탄한 HEDY의 가창력에 요즈음 가요계에서 흔히 들을 수 없는 곡 작업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입혔다. 여기에 스타작사가 김이나의 참여로 곡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

 

평소 소울 음악을 즐겨듣는다는 HEDY는 저의 장·단점을 윤일상 작곡가 님이 잘 파악해서 저한테 가장 잘맞는 곡을 써주신거 같아 이 곡을 데뷔 앨범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다고 했다.

 

HEDY(해디)_데뷔 앨범 'PORTION FOR HEDY(포션 포 해디)' 쇼케이스. 2019.10.2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 밖에도 눈에 띄는 트랙은 바로 HEDY 본인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지금껏 그래왔듯이'이다. 이 곡은 꿈을 쫓다 지치고 힘들었던 HEDY가 늘 마음속에 되뇌었던 단어를 모티브로 한 곡이다. 솔직한 마음을 담기 위해 HEDY가 직접 작사에 직접 참여해 공감력을 높였다. 강조하고 싶은 감정과 표현 방법으로 인해 다소 문법상 맞지 않는 영어 표현이 있지만 듣는 이로 하여금 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문법상 맞지 않은 영어 표현에 대해서 HEDY는 "이 곡을 작사할 때 처음에 영어로 된 가이드를 받고 이것을 한글로 수정하는 과정에서 'Never Never Never'라고 같은 단어를 세 번 반복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수정하고 빼면 느낌이 너무 안살것 같아 결국 그 부분은 그대로 가져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1번 트랙 '쉬운게 아닌가봐'는 단순히 꿈을 꾸던 유년 시절 HEDY가 겪었던 가정에서 착안한 제목이며 가사에 집중하며 들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4번 트랙 'HOME'은 또 다른 스타 작곡가 황찬희가 HEDY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프로듀싱 작업 후 보내 준 30곡의 데모 중 하나였다. 'HOME'은 이번 앨범 기승전결 중 마지막을 담당하고 있으며, 약간 우울한 느낌의 텅빈 공간 안에 나 혼자 있는 우울함 자체를 이야기 하는 곡이지만 '내일은 더 좋아질거야'라는 희망적인 가사 부분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HEDY는 귀뜸했다. 

 

HEDY(해디)_데뷔 앨범 'PORTION FOR HEDY(포션 포 해디)' 쇼케이스. 2019.10.23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기라성 같은 여성 솔로가수들이 있는 현 가요계에서 자신만의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HEDY는 주저없이 '파워풀한 보이스'를 꼽았다.  "발라드, 댄스 음악들도 좋아하지만 감성적으로 여리게 부르기보다는 힘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곡이 더 잘맞는 것 같아 파워풀하게 부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감성적으로 호소할 수 있는 곡들도 많이 연습해 그런 앨범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HEDY는 "제가 노래를 잘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이 너무 많고 많은 가요계 선배님들이나 동료 가수분들도 열심히 하고 있는만큼 나중에 혹 잘되더라도 처음 마음먹었던 겸손함이나 감사함을 잊지말자 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요계 롤모델로 거미를 꼽은 HEDY는 "어릴적 거미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고, 창법 또한 많이 연습하면서 닮을려고 노력했다면서 꼭 무대에서 선배님을 만나뵙고 싶다."바람을 나타냈다. 출연하고픈 프로그램으로는 '비긴어게인'을 언급했는데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합을 맞춰 버스팅 공연을 선보인 다는 점이 너무 멋져 꼭 출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HEDY는 이민정이라는 이름에서 'HEAR MY MELODY' 즉 '제 노래를 들어달라'라는 간절함과 포부를 새긴 활동 명으로 돌아왔다. 각기 다른 장르의 곡을 각기 다른 스타일의 가창과 감성, 호흡으로 표현한 'PORTION FOR HEDY'는 뜻그대로 HEDY가 앞으로 가수로서 성장하며 그려 나갈 큰 그림의 일부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가수로 외길을 걸어 가고자 하는 HEDY의 당찬 포부이기도 하다.

 

그런 HEDY의 첫 결과물인 첫 번째 미니앨범 'PORTION FOR HEDY(포션 포 해디)'는 2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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