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인사동길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 3F에서는 2019. 10. 9(수) ~ 2019. 10. 14(월)까지 강숙녀 展 '자연의 심상 Ⅱ'가 전시 될 예정이다.

강숙녀 展 '자연의 심상 Ⅱ'

수정궁 속의 맑은 반향
강숙녀 개인전 <자연의 심상 II>에 부쳐

강숙녀 화백의 작품세계는 끝없이 진화한다. 그녀는 나날이 창의성을 더해가며, 독창적인 자신만의 비법을 연마하며 늘 새로운 세상을 펼쳐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개인전의 주요 테마였던 바다에 이어 이번에는 산을 주제로 하여, 작가는 더욱 신비로운 세계를 창조해 가고 있다.

강숙녀 展 '자연의 심상 Ⅱ'

질서정연한 구도, 생명감 있는 명료한 색채와 명상적 고요함으로 특징지어지는 이지적인 화풍의 강숙녀 회화의 정수는, 프랑스 고전주의 작가 니콜라 푸생의 회화원리에 그 뿌리가 닿아있다. 그녀는 면을 분할하는 날카로운 직선이 주는 긴장감을 부드럽고 선명한 색채감으로 완화시켜가면서, 색면의 적절한 반복과 변주로 경쾌한 리듬과 조화로운 하모니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아크릴 물감이 주는 자칫 밋밋한 질감을 보완하기 위해, <동심 II>에서처럼 여성스런 스티치 기법을 선보이기도 하고, <어머니의 품> · <휴(休)> 등에서처럼 물감을 붓으로 찍어내어 바탕색이 드러나게 하는 일종의 점묘화법을 애용하기도 하고, <동행 II>에서처럼 동양화의 물감의 번짐 현상을 활용하기도 하면서, 작가는 다양한 마티에르 효과를 시도하고 있다.

강숙녀 展 '자연의 심상 Ⅱ'

정갈한 강숙녀의 그림 앞에 서면 정신이 고양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깊은 자기 성찰과 부단한 자연에 대한 탐구로 이루어낸 그녀의 그림은 마치 수정궁처럼 맑고 아름다운 반향을 들려준다. 다이아몬드처럼 솟은 산, 빛을 향해 몰려드는 물고기들이 춤추는 바다는 심화된 작가의 내면세계를 표출한 고양된 영혼의 결정체이다.

평론 중 일부 발췌
서승석 미술평론가·불문학박사

강숙녀 展 '자연의 심상 Ⅱ'

강숙녀는 다수의 개인전과 100여 회의 주요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프란체스코방한기념로마전 대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 경력으로 현재 서초미술협회 자문위원, 한국미술협회 원주지부 자문위원, 서울미술협회 이사,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 국립강릉원주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강숙녀 展 '자연의 심상 Ⅱ'
강숙녀 展 '자연의 심상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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