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그림손에서는 2019. 8. 14(wed) – 9. 3(tue)까지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이 전시될 예정이다.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

박종규, 윤주동, 이태량, 채성필 작가가 진행하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현대미술과 전통고가구의 전시는 이번에 더 많은 고미술화랑이 참여하면서, 인사동의 새로운 전시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

인사동의 전통거리에서 비롯된 고미술화랑과 갤러리그림손이 협업하여 현대미술과 고미술의 콜라보 전시는 전통이 가지는 예술적 가치와 현대작품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너무나 잘 매칭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

모든 가치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인간에게 가치란 욕구와 감정에 따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상, 즉 상품이 될 수도 있으며, 보이지 않는 성질을 나타낼 수 도 있다. 변하지 않는 지적, 감정적, 의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들은 모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치일 것이다. 대상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으며, 현대인에 이르러 더 다양하게 각각의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다.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옛 것에 대한 문화적 충돌을 진부하고 고루하게 느끼며 새로운 대상, 새로운 창조물, 새로운 성질에 대해 더 많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가치를 우리는 ‘시공을 초월하여 그 가치를 본다.’ 라고 한다.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

예술적 가치가 그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이 남긴 예술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가치부터 우리 일상생활과 가까이 있는 모든 예술적 가치는 인간의 감정과 정신을 충족시켜주는 미적 가치인 것이다.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

이렇든, 많은 가치들 중에 우리 옛 전통가구와 현대미술과의 만남은 가치의 변화에 부응하지 않는 절대적인 가치를 보여주고자 함이다. 옛 전통가구는 현대예술과 절대 분리되지 않는 가치이며, 현대미술은 전통가구와 만남으로서 과거와 현대를 잇는 매개체 역할과 먼 미래에 가치를 부여 받을 예술품이기 때문이다.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

전통가구에 대해 살펴보면, 생활양식의 조건 속에 사회적 구조, 자연환경, 관습에 따라 충실하게 실용중심적 조형미를 이루고 있다. 간결하고, 인위적이지 않으며 때론 소박하게, 때론 화려하게 선과 면을 배분, 활용하였으며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전통가구는 현대예술에까지 최고의 심미안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 전기, 중기, 후기의 전통가구는 사회적 규범 속에 남성과 여성의 생활공간이 명확히 구분되어 각각의 개성이 강한 고유형식을 나타내고 있으며, 자연미를 살린 미술문화를 추구하였다.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

이렇듯 예술적 가치가 있는 전통가구와 현대미술과의 조화 속에 현대작가 4명이 참여하였다. 다양한 조형성을 바탕으로 각자의 미적 경험과 개념을 표현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

많은 선과 점을 통해 디지털 시각화를 표현하는 박종규, 도자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여 회화와 조각을 보여주는 윤주동, 존재와 사고의 추상적 개념을 보여주는 이태량, 흙으로 예술의 근원과 본질을 알려주는 채성필, 이렇게 4명의 작가는 조선시대 전통가구와 함께 최고의 조형미와 심미안을 제시하고 있다.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초월시공> 전시는 인사동의 옛 문화와 현대문화를 아우르는데 자리매김 할 것이다..

초월시공 _ 超越时空 _ transcen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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