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비디 갤러리에서는 2019. 7. 17(수) ~ 2019. 8. 8(목)까지 이정애 展 '아버지의 아침展'이 열릴 예정이다.

이정애 展 '아버지의 아침展'
이정애 展 '아버지의 아침展'

아버지의 아침

 

절벽은

하늘을 뚫고 내려오는

천둥같은

생명의 소리를

품고 있다

절벽 아래로

흐르는 물에서

세월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매일 매일 찾아오는

어둠을 보내려고

절벽은

아침을 기다린다.

이정애 展 '아버지의 아침展'
이정애 展 '아버지의 아침展'
이정애 展 '아버지의 아침展'

아버지의 아침

 

푸르다는 말에는 날개가 달려있습니다

푸른 생명의 날개가 달려있습니다.

별이 잠든 캄캄한 동굴 같은 밤을 지나

뼈가 시린 아픈 인고의 날을 지나

해맑은 아침으로 오는 삶의 기쁨.

햇살에 피어나는 절벽에서

여인은

하늘을 뚫고 내려오는천둥의

숨소리를 듣습니다.

아래로 흐르는 물에서

세월을 보며,

매일 매일 찾아오는 어둠을 보내려고

절벽은 아침을 기다립니다.

먹은 마음이 세월의 빛과 선으로 살아나는

경건한 기도문을 외웁니다.

아버지의 아침이 오기를... 

이정애 展 '아버지의 아침展'

이정애는 개인전 6회, 단체전 및 기획전 72회 참여했으며 현재, 미술교육연구회 서보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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