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환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케이지 위의 낙무아이’ 장익환(32, 팀 파시)이 정상진(37, 팀 코리아 MMA)과의 대결에 불만을 토로했다. 정상진이 자신의 상대가 되기엔 실력과 경험이 모두 부족하다는 것. "이번 상대에 대해 할말이 없다며 내가 왜 정상진과 싸워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익환은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4에서 정상진과 맞대결을 펼친다. 무에타이 베이스로 타격에 일가견을 보이는 장익환은 2015년 2월 ROAD FC YOUNG GUNS 20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7승 2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밴텀급 강자로 성장했다. 

 

장익환에 맞서는 정상진은 ROAD FC 센트럴리그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 열린 ROAD FC YOUNG GUNS 39를 통해 ROAD FC 데뷔전을 치렀다. 지금까지 쌓은 종합격투기 전적은 2승 2패다. 장익환에 비해 종합격투기 전적은 적지만, 그동안 입식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대한무에타이협회 국가대표 출신으로 세계무에타이연맹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내기도 했다.


타격에 강점을 보이는 두 파이터의 만남으로 화끈한 난타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장익환은 정상진과의 대결이 성에 차지 않는다. 

 

“정상진은 ROAD FC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9전을 쌓은 나와 싸우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알아야 한다. 쉽게 생각하고 올라왔다가는 어디 하나 부러져서 내려가게 될 거다.”라며 도발했다. 덧붙여 “난 그동안 5분 3라운드 시합만 뛰었다. 근데 이번엔 5분 2라운드다. 이게 누구 때문이겠나.”라고 말했다.

 

정상진

반면 입식격투기에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해온 맞상대인 정상진은 겸손하게 MMA를 배우고 있다.


정상진은 “MMA는 계속 발전해나가는 무술이기 때문에 완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타격도 MMA에 맞게 발전시키고 있다. 입식격투기로는 내가 장익환 선수보다 선배이지만, 종합격투기는 장익환 선수가 선배다. 종합격투기에서 맞붙기 때문에 장익환 선수의 커리어를 존중한다. 시합은 내가 도전자의 느낌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겸손하다고 해서 승리에 대한 열망이 없는 것이 아니다. 정상진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며 시합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성적도 2연승으로 좋다.


정상진은 “올해 2월, 4월에 시합을 하고 6월에 시합을 또 하게 됐다. 계속 열심히 훈련하면서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다. 항상 모든 시합 오퍼가 오면 감사하다. 내 입장에서 보면 장익환 선수는 MMA에서 나보다 커리어가 좋아서 상대 선수로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이번 경기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상대도 타격가니까 화끈하게 KO를 내는 게 목표다. 타격으로 화끈하게 붙으면 둘 중에 한명은 쓰러지는 멋진 그림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장익환 선수도 화끈하게 맞섰으면 좋겠다” 타격전을 바라는 정상진의 말이다.

 

ROAD FC 054 장익환 VS 정상진

이제 정상진의 경기는 2주 가량 남았다. 체중 감량, 컨디션 조절 등 신경 쓸 것이 많은 상태다.  “이제 시합이 2주 정도 남았는데, 1주일은 힘들게 훈련하고, 남은 일주일은 컨디션 관리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하려고 한다. 팀원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시합을 잡아주신 ROAD FC에 감사하다. 나와 시합을 하는 장익환 선수에게도 감사하다.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ROAD FC는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의 1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리치’ 양해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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