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승이 18일 제주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 ROAD FC YOUNG GUNS 42 오프닝 경기에서 지영민을 맞아 심판 판정스으로 승리했다. 제공 ROAD F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스승 박석한(35, 팀 싸우쿠다)과 제자 신지승(23, 팀 싸우쿠다)이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2에 나란히 출전해 승리를 따냈다. 박석한은 일본의 쿠보 켄타를 2라운드 4분 25초에 리어네이키드초크, 신지승은 지영민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먼저 출격한 것은 신지승이었다. 제 1경기에 나서 지영민과 대회 시작을 알렸다. 로블로 반칙을 저지르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 결과 판정승으로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로블로가 마음에 걸렸다. 지영민 선수에게 너무 미안했다"라며 사과의 말을 먼저 전한 신지승은 “피니쉬를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모든 면에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체적으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체크할 수 있었던 경기다. 고향에서 경기하니까 홈 어드밴티지라는 말이 정말 크게 와닿았다. 엄청난 환호를 받는 것이 처음이라서 느낌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신지승과 스승 박석한은 18일 제주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 ROAD FC YOUNG GUNS 42에서 같은 대회에 출전해 둘 다 승리했다. 제공 ROAD FC

신지승은 경기에서 승리 후 대기실로 이동하는 길에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스승 박석한과 만났다. 신지승을 본 박석한은 눈물을 흘리며 제자의 승리를 기뻐했다. 이어 출전한 박석한도 승리하며 두 파이터는 동반 승리를 거뒀다.

 

박석한 역시 “내 승리는 덤덤하고 행복하고, 제자의 승리는 너무 행복하다. 인간은 역시 자기보다 타인을 위한 삶이 더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제자의 승리를 더 기뻐했다.


이날 승리로 신지승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앞으로 잠재력도 인정받았다. 다만 신지승은 “피니쉬를 못 시킨 게 아쉬웠다. 다음 경기는 무조건 피니쉬 시키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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