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이승아.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난 젠틀한 편이다. 하지만 링에선 잔인하기로 마음먹었다” 현 MAX FC 페더급 랭킹 1위 이승아(38, 대전 제왕회관 둔산지부)가 매서운 각오를 밝혔다.

 

이승아는 오는 4월 13일(토) 충청남도 홍성에서 열리는 ‘MAX FC 18’에 출전한다. 문수빈의 벨트 반납으로 공석이 된 여성 페더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아사이 하루카(32, 일본)과 맞붙는다.

 

이승아는 국내 단체 KBA에서, 하루카는 일본 J-GIRLS에서 이미 벨트를 가지고 있다. 양 선수 모두 두 단체 동시 석권이라는 위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승아는 “벨트 두 개는 큰 의미가 없다. MAX FC에서 챔피언이 되는 것만이 진정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승아는 퍼스트리그부터 차근차근 입지를 쌓아 올린 ‘성골 MAX 우먼’이다. 이승아는 “챔피언이 되는 정도(正道)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MAX FC의 길을 걸어온 선수로서 챔피언 벨트는 허리에 감는 순간을 항상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MAX FC 이승아 VS 하루카.

타이틀이 끝이 아니다. 이승아는 “국내 입식 최고 단체에서 챔피언이 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설렌다”면서도 “MAX FC에서 더 많은 업적을 이루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현재 여성 페더급(제한 체중 56kg)에서 경쟁하고 있는 이승아는 “강자가 많은 여성 밴텀급(제한 체중 52kg) 타이틀에도 도전해 MAX FC 최초 두 체급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아는 단지 꿈만 꾸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다. 이승아는 “챔피언에 맞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목표한 바를 위해 더욱 훈련에 정진해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그를 위해 이승아는 “이젠 경기장에선 잔인해지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지금껏 나는 너무 차분했고 페이스 조절에만 신경을 썼다”며 “파이터로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잔인함과 피니시 마인드가 필요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맥스FC 18’은 4월 13일(토) 충청남도 홍성에서 열린다. TV스포츠채널 IB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TV 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제공 MAX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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