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르나르다알바 공연 장면. 제공 프로스랩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뮤지컬<베르나르다 알바 (제작_우란문화재단, 대본/가사/음악_마이클 존 라키우사, 연출/안무_구스타보 자작, 음악감독_23(aka 김성수)>가 10월 24일 개막 이후 연일 매진과 환호 속에 11월 12일 3주간 21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뮤지컬<베르나르다 알바>는 스페인의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의 희곡<베르나르다 알바의 집(1936)>을 원작으로 2006년 마이클 존 라키우사(Michael John LaChiusa)에 뮤지컬로 재탄생 된 작품으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번이 초연이다. 

 

이번 공연은 10명의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오르기 시작했다. 정영주, 황석정, 이영미 등 관록 있는 배우들과 함께 연극과 뮤지컬에서 큰 두각을 보이고 있는 정인지, 김국희, 오소연, 백은혜, 전성민, 김히어라 그리고 신예 김환희 배우가 매회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번에 올 가을 최고의 기대작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0명의 배우들은 본격적인 공연 연습 전인 올 봄부터 약 6개월간 국내 최고의 플라멩코 아티스트인 이혜정 안무가와 함께 스페인의 전통 춤인 플라멩코의 연습에 돌입했고, 음악을 맡은 23(aka 김성수) 음악감독은 음악이 극 자체인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상의 음악적 컨디션을 구현했다. 

뮤지컬 베르나르다알바 공연 장면. 제공 프로스랩
뮤지컬 베르나르다알바 공연 장면. 제공 프로스랩

여기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연출가 구스타보 자작(Gustavo Zajac)은 스페인의 감성을 가장 사실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탁월한 극의 해석력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옛날 옛적 스페인 어느 작은 마을의 한 가정”을 들여다보는 듯한 감정에 빠져들도록 하는 데에 충분했으며 억눌림 속에서 자유를 향한 간절한 몸부림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가장 깊숙한 곳에 숨겨진 욕망을 가감없이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개막 이후 연일 이어지는 호평으로 공연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9.8점(인터파크 기준)으로 공연을 관람한 거의 모든 관객에게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전체 객석 점유율은 98.7%에 육박하는 등 뮤지컬<베르나르다 알바>는 그야말로 “최고의 찬사”를 받아왔다.

 

공연에 참여한 배우와 스탭들은 “쉽지 않은 연습 기간을 거쳤지만 그 모든 시간들이 아름다웠다. 이 시간들이 다시 돌아오기 쉽지 않겠지만 언제든 다시 참여할 의지가 있다. 우리의 공연이 완벽할 수 있도록 마지막 힘을 보태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는 말로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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