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이자, 러시아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막심 고리키가 1902년 발표한 희곡 '밑바닥에서'가 다시 한 번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그리고 그 공연을 이끄는 인물은 김수로·김민종이 이끄는 더블케이 연극학교를 졸업한 제자들이다.

김수로·김민종의 더블케이 연극학교 졸업생들의 첫 번째 작품, 연극 ‘밑바닥에서’

김수로와 김민종이 만든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공연을 만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2014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5기를 맞이한 전국에 있는 연기 전공 대학생들에게 실전 기회를 제공하는 '연극학교' 프로젝트다. 전국의 연기 전공 대학생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실시하는데 공연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대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 대학교에서 최대 3명까지만 선발한다.

이후 선발된 학생들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트레이닝과 함께 실제 프로 배우들이 서는 무대와 동일한 수준의 공연 기회를 갖는다. 선발된 학생들에게 전액 무료로 기회를 제공하며, ‘연극학교’의 전 비용은 문화 도네이션의 형태로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 이를 후원하는 후원자들이 함께 부담한다.

 

김수로·김민종의 더블케이 연극학교 졸업생들의 첫 번째 작품, 연극 ‘밑바닥에서’

이번 연극 ‘밑바닥에서’가 특별한 이유는 김수로·김민종의 더블케이 연극학교 1기부터 4기까지의  졸업생들이 의기투합해 기획부터 홍보까지 자체적으로 만든 공연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난 3기와 4기 때 무대디자인을 한 이은석 디자이너와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성공적인 폐막을 앞둔 연극 ‘아트’의 협력연출 채정원 연출이 재능기부로 합류, 극장대관 및 멘토링 지원하는 등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안팎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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