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 6층에 위치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보통의 풍경 : moments - 송지은展이 2018. 09. 05 ~ 2018. 09. 11까지 열리고 있다.

보통의 풍경 : moments - 송지은展
보통의 풍경 : moments - 송지은展

보통의 풍경 : moments
송지은

우리는 일상에서 타자와 끊임없이 관계하며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할 만큼 많은 불안을 느낀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극복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삶과 함께 하는 보편적인 감정인 것이다. 이런 불안은 우리에게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보통의 일상들을 걱정 속에 지나치게 하기도 한다.

보통의 풍경 : moments - 송지은展
보통의 풍경 : moments - 송지은展

<보통의 풍경 : moments>는 일상 속에서 놓쳐버린 작지만 빛나는 순간들을 한발 물러선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본인의 이전 작품들에서는 꽃(이상)을 부둥켜안고 있는 어린아이의 몸짓으로 불안을 표현하였다면, 이번 <전시>는 조금은 성장한, 불안함을 숨기고 관조하는 자세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있는 작가 본인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작품 속 공간은 실제 존재하는 공간이지만 본인의 기억 속 복잡한 감정들로 왜곡된 풍경이기도 하다. 이 공간을 채우는 찰나의 하늘빛과 꽃들은 일상에서 도드라지는 순간을 재현하고, 인물들의 관계에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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