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오는 9월 4일(화)부터 5일(수)까지 양일간 세종M씨어터에서〈꿈꾸는 세종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의 음악사적 이야기를 페이크 다큐와 젊은 감각의 음악으로 버무린 국악공연으로 2014년 초연했다. 2014년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 연주상 수상, 2015년 세종문화회관 ‘최고의 공연’과 ‘다시보고 싶은 공연’으로 선정되며 호평을 받아온〈꿈꾸는 세종〉은 올해 다섯 번째 무대로 관객을 찾는다.

젊은 국악으로 표현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꿈 '꿈꾸는 세종'

〈꿈꾸는 세종〉은 초정리 행궁을 떠난 세종대왕의 123일에 대한 추리에서 시작한다. 백성과 음악으로 소통하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음악사적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국악으로 풀어냈다. 미스터리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음악과 영상은 극의 입체적 효과를 보다 완성도 있게 표현해낸다. 궁중 제례음악으로 잘 알려진 편종과 편경을 파격적으로 전면에 배치해 오늘날의 음악과 마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영상물로 제작해 지난 5년간 여정의 감동을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600여 편에 달하는 광고와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등의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조풍연 감독(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이 참여해 세종대왕의 음악사적 업적을 따라가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원의 모습을 세련된 영상미로 담아냈다. 600년 전 우리 음악의 기본인 율관의 제작과정과 즉석 파이프 연주, 소금 퍼포먼스, 편종과 편경의 연습장면 등 이번 공연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은 다큐형식의 메이킹 필름으로 제작되며, 공연영상지원사업 및 아트마켓에 출품할 예정이다.

  이 작품을 이끄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실력 있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2005년에 창단되었으며, 2013년 유경화 단장의 취임과 함께 그동안의 관현악단 체제에서 벗어나 기성 연주단체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파격적인 작품 연출이 가능한 연주 단체로 재탄생했다. 20대의 젊은 국악계 차세대 주역들과 더불어 성악 단원이 있어 보다 다양한 국악연주를 선보이며, 그동안 기성연주자 못지않은 신진 예술인의 연주력과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세종의 애민정신을 모던한 국악공연으로 풀어낸〈꿈꾸는 세종〉은 세종대왕이 집대성한 우리나라 음악의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와 함께 평소 쉽게 들을 수 없었던 편종과 편경의 아름다운 소리로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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