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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제1거리 인사동에 나무전봇대가 있다. 참으로 멋진 볼거리이자 체온이다. 칠팔 년전 우연히 발견한 인사동 나무전봇대의 존재는, , , , 북 나무전봇대가 존재할 만한 곳을 쫒아 답사를 거듭하게 되었다. 북악산, 인왕산, 낙산, 남산 자락마다 나무전봇대를 발견했다. 또한 재래시장 골목마다 나무전봇대를 발견하게 된다. 마치 인사동 골목에서 마주한 것처럼 성성한 역사의 퇴적층을 목도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 밟기 행로의 큰 산맥은 신화로 귀결되었다. 안타깝게도 수도서울의 개념은 마땅한 논문 부재의 지층을 내재하고 있다. 명품도시 로마, 파리, 런던, 오사카에 못 미치는 통찰의식을 보여준다. 따라서 반증의 사유가 나무전봇대의 부존재라면 멋진 보물지도의 나침판이자 등대의 역할이 될 것임을 알게 되었다. 두산위브 918호 만원 벽화 퍼포먼스의 이야기를 채우는 Remember, Memory, Creative의 밑그림이다.

궁의 박석은 조선건국의 철학이다. 맨질맨질하고 잘 다듬어진 궁의 밑돌 치장이 아니라 자연 질감이 듬뿍 담긴 박석이 조선 궁의 마당을 채웠다. 조선 백성의 노역을 줄여주기 위한 시공방법이자 결과물이다. 우리 모두가 엄청난 상처의 잉여 물임을 반증하는 것이 궁의 박석이다. 허겁지겁 창경원에서 창경궁으로 복원하고, 경희궁을 복원하며 맨질맨질한 박석으로 궁의 바닥을 복원했다. 돌이켜보면 민망한 수준의 복원이요 암 덩어리다. 물론 지금이라도 재원을 마련하여 쉽게 원형을 복원하면 된다. 과연 그렇게 지나쳐야할 상처일까. 숭례문 참사를 겪으며 오천만 모두가 깊은 상처를 받았다. 우리 모두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긴다는 반증이다. 궁의 박석만큼은 엔젤의 생명이 요구된다. 함께 공유하며 치유해내는 과정이 백신이다. 문화유산 백신프로그램이다.

K-Pop이 세계의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한때의 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문화 형상의 밑그림이 뚜렷해 보인다. 비틀스 현상으로 살펴볼만한 무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잠재력이다. 식민지, 분단, 민주화, 산업화의 분수령을 넘어 발굴해내는 채굴 광산과도 같은 저력을 갖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호의 생명력이 그렇다. 적어도 동시대를 공유한 우리에게는 아스라한 우리의 이력서 위에 꿈틀거리고 있는 우리의 문화 채굴광산에 대한 꿈이 있다. 마치 2002한일월드컵의 꿈이 이루어진다, 라는 명제가 김연아, 박태환처럼 소녀시대, 방탄소년단로 환원하는 데자뷰다.

K-Pop의 모습과 현대, 기아자동차, 삼성, LG,전자의 모습을 외국에서 맞이하면 뭔가 뜨거워지는 공명어가 있다. 애국심이자 사랑바이러스다. 식민지, 분단의 잉여 물은 가난과 더불어 깊은 상처를 남겼다. 어찌되었든 우리 모두의 공유상처이자 정체성이다.

한류로 규정지어진 한류현상의 밑돌은 우리말, 우리글 사랑이 아닐까. 우리 모두를 오늘에 이르게 한 원동력은 교육열풍이자 열정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우리 문화의 정수인 우리말, 우리글을 보급하고 지켜내는 인프라를 살펴보게 된다. 전 세계 한글학교를 표방하는 장소는 2111곳이라고 한다. 많다면 많은 곳이지만 결코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과연 그곳의 한글학교, 한글 책 교본과 장서 보급상태는 어떠할까. 우리의 6,70년대 수준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2018년 오늘, 우리의 마당은 어떤가. 뜨거운 교육열에 아직도 유, 청소년 교육용 책 소비량은 왕성하다. 물론 교육을 마친 학생들의 교재는 폐지로 버려지고 잇다. 버려지는 책을 전 세계 2111한글학교에 장서로 나누어주면 어떨까. 참으로 멋진 한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이 작동하게 된다. 글로벌한글2111프로그램의 개념이다.

-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닐하우스 만원 빵 프로그램

- 오래된 미래-박석이야기와 나무전봇대 프로그램

- 글로벌한글2111프로그램

,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한다.

스토리를 하나로 연결하게 된 계기는 정독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 엔젤 펀드의 생명이 탄생되는 첫걸음이다. 2018.7.1. 오늘도 정독도서관 틈바구니에서 엔젤 펀드의 이야기를 정립하게 되었지만, 나라사랑가족사랑-박성현, 양승자, 보문스님과의 만남은 스토리의 여울목과 같은 사건이다.

박성현의 아버님 박계문은 6.25 발발직후 한강에서 북한군에 의해 처형되었다. 김대중 정권에서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용공분자로 몰려 즉결 처형된 분이다. 61년 혁명내각수반이 순국자 표창을 한 기록 외에는 딱히 서훈을 받을 수 없는 처지였다. 박성현의 아내 양승자, 시어머니, 보문스님의 증언을 통하여 독립애국운동 자료를 찾기 위하여 찾은 정독도서관에서 엔젤 펀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박성현은 해방직후 8,9세의 어린 학생이었고 삼 년 후 6.25를 맞아 아버님을 졸지에 잃게 되었다. 또한 피난길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어 13살에 정지되는 상처를 안고 살게 되었다. 오로지 아버님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40여년을 절치부심하였다.

정독도서관을 찾아 천상옥-박계문의 자료를 발견하고서, 너무나 기쁜 나머지 아버지 박계문과의 약속을 저버리게 된다. 애국가 5절이 세상에 나오게 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엔젤 펀드 프로그램이 작동되는 계기가 되었다. 박성현의 아버님 박계문은 일찍이 천상옥을 통하여 독립자금을 조달했음이 분명했다. 탄광사업을 하며 용산 일대의 부호였던 박계문은 훗날 애국청년단 조직의 주요 간부였던 천상옥에게 독립자금을 비밀리에 주었고 아버님, 즉 박성현의 할아버지 박흥국의 뜻을 섬기게 되었다.

이러한 정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증표가 박계문이 박성현에게 가르쳐준 독립군의 애국가5절의 내용이다. 어려서부터 영특했던 박성현은 무엇이든 들으면 잊지 않는 아이였기에 박계문은 박성현에게 어디서도 함부로 이 노래를 부르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였다. 박성현의 40년 침묵이 깨진 것은 박계문의 공적자료를 찾기 위해 찾은 정독도서관 앞마당에서다. 목련이 흐트러지는 날, 봄날 박계문과 천상옥의 자료를 찾고 나서 아버님의 말씀이 그리워졌던가. 애국가 1절에서 5절까지 부르기 시작했다. 양승자, 보문스님 마저도 처음 듣는 애국가 5절이었다.

곡조는 안익태의 코리아 판타지 음계가 아닌 서양민요가락 그대로다. 맞아, 일제 독립 운동가들이 은밀하게 불렀던 애국가의 내용을 아들 박성현에게 심어놓은 것이다. 이 노래를 들은 모두는 큰 감동을 받게 된다.

이때쯤 한국영화 파동에 다큐영화 흥행이 돋보이고 있었다. 다큐영화도 크게 흥행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명작기획 지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예스평창 다큐영화 제작을 기획하게 된다. 물론 그 뿌리에 박성현 애국가5절의 스토리를 담은 다큐영화 다. 박성현, 양승자, 보문스님은 나라사랑가족사랑 법인을 꾸려 앤젤 펀드에 기꺼이 동참하게 된다. 예스평창 다큐 스토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과정을 담은 대한민국 역사드라마의 정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대한민국의 혼과 만나 엔절 펀드의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닐하우스 만원빵 통일펀드 -리멤버위원회, 오래된 미래 -궁의 박석과 나무전봇대, 글로벌한글2111과 나라사랑 가족사랑, 애국가 5절 이야기는, 꿈이 이루어진다. -예스평창 다큐의 엔젤 펀드, 만원벽화 퍼포먼스의 별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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