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도라 던컨'은 폴 모리아의 음악에도 나올정도로 대중적인 인물로 유명하다.그러나 정작 그녀보다 16년 더 앞서 태어나 현대 무용을 선보이고 이사도라 던컨에게 영향을 준 로이 플러Loïe Fuller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마치 특수 가루를 뿌린 든 특수 조명으로 효과를 낸 듯한 사진 속 로이 플러의 춤 공연의 장면은 바로 라듐을 비단 치마에 얇게 바르고 조명을 비춰서 극적인 효과를 낸 것이다

로이 플러는 1900년 만국박람회에 개별 전시관이 생길 정도로 새로운 연출에 관심이많았다. 시대적인 상황으로 볼 때 춤 공연을 위해 이런 화학적인 물질을 이용한 여성 예술가의 창의성은 매우 경이롭고 박진감이 넘친다

 그 녀는 당시 실험 정신이 투철하여 100여개의 전기조명과 여러 개의 거울을 사용하여 공연을 하였다. 또한 무대 위에서 춤추는 도중에 무대 밑에서 쏘아올린 조명을 받거나, 접을수 있는 대나무 지팡이를 이용하여 천자락을 6미터 이상까지 펼치는 놀라운 춤 공연예술을 펼쳤다

라듐을 이용하게 된 것은 마리 퀴리의 연구실을 방문하여 라듐의 야광빛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라듐은 전기장치 없이도 자체 빛을 내는 효과가 있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그래서 로이 플러는 1904년에 역청 우라늄 광석에 적셔서 자외선 빛이 퍼져 나가는 천의 효과를 낸 라듐 댄스를 공연하였

백마 위에서 마치 조각상처럼. 기예단처럼 드라마틱한 연출은 놀라운 행위 예술과 같다. 조명을 이용해 극적인효과를 낸것은 그녀가 최초이며 현대 무용사에 독창적인 창시자가 되었다. 이사도라는 그녀를 만나면서 큰 영향을 받는다. 춤을 행위 예술처럼 극대화시킨 로이 풀러의 실험정신은 그 후 현대 무용가들에게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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