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정려원 . 제공 SM C&C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방을 달콤하게 물들이고 있는 서풍(이준호 분)-단새우(정려원 분), 일명 단풍커플의 이야기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극중 서풍과 단새우는 밑바닥까지 떨어져 만난 인연이다. 가장 힘든 순간 만나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게 됐다. 동네 중국집 ‘헝그리웍’에서 불붙은 이들의 사랑은 통통 튀는 주방 로맨스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단풍커플의 로맨스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단새우의 엄마 진정혜(이미숙 분)가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진정혜는 서풍의 마음을 무시한 채, 단새우와 헤어질 것을 부탁하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말릴수록 더 뜨거워지는 것이 이들의 사랑. 단새우를 더없이 애틋하게 바라보는 서풍의 모습, 그리고 변함없이 서풍에게 직진하는 단새우의 모습은 꽃길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계속되는 진정혜의 반대 속에서,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이와 동시에 서풍과 단새우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요리 대결에서의 승리로 ‘화룡점정’의 수석 셰프가 된 서풍. 단새우 역시 아버지의 출소로 더 이상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서풍은 단새우가 주방 일을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단새우는 서풍의 주방에서 함께 일을 배우고 싶다며, 요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헝그리웍’과는 차원이 다른 ‘화룡점정’에서의 일은 서풍에게도 단새우에게도 쉽지가 않을 전망이다. 호텔과는 다른 요리의 길을 걸어온 서풍이 어떻게 ‘화룡점정’을 자신의 주방으로 만들게 될지, 또 단새우는 혹독한 불판 막내 생활을 견뎌낼 수 있을지, 눈여겨봐야 할 시청 포인트다.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찾아갈 두 사람의 열정이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35~36회는 7월 16일(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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