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맞이 중기 운영혁신 계획

 

[아트코리아방송 = 김재완 기자] 626일 오전 10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바르토메우 마리관장은 언론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중기 운영혁신 계획을 발표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맞이 중기 운영혁신 계획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019년 개관 50주년을 앞두고 미술관 본연의 기능을 심화하고, 국립 미술관으로서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분야별 중기 혁신 계획을 소개했다. 미술관은 그간 내외부로부터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연구와 출판, 전시, 소장 등 미술관의 주요 기능을 보다 강화한다. 또한 국립기관으로서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성 확대를 위한 기반도 새롭게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맞이 중기 운영혁신 계획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중기 혁신계획에서 질적 강화’, ‘사회영향력 확산’, ‘지속가능성 모색그리고 국제적 이미지 제고4대 목표와 탁월성’, ‘효율성’, ‘투명성3대 핵심가치를 설정하였다. 오는 연말 청주관 개관으로 4관 체제를 맞이하여 명실상부 국가대표 미술관으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아시아의 중심 미술관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목표를 구체화하는 방법론은전문성 강화’, ‘개방성 확대그리고 공공성 제고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맞이 중기 운영혁신 계획

전문성 강화를 위해 미술관은 중장기적 연구와 조사에 기반한 전시기획 시스템을 공고히 한다. 개방성 확대를 위해 연구, 출판, 전시, 소장 등 주요 학예업무에 관내 학예직의 역량을 신장하고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공공성 제고를 위해서는 지역의 공사립 미술관과의 협력망 사업을 강화해 국가대표미술관으로서의 공공성을 향상한다. 전국의 228개 공사립 미술관 중에서 작품의 보존과학적 처리능력을 갖춘 곳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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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올 12월 개관하는 청주관 설립을 계기로 국립현대미술관의 보존과학기능을 보강하여 전국의 공사립 미술관의 작품보존처리 지원 및 교육, 보존과학 DB 구축기능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기능 및 직제 마련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계획에 따라 기획된 전시를 지역 미술관에서 순회 전시함으로써 중앙과 지역간 문화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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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하나의 미술관(One museum)’이라는 기치아래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청주관 4관을 통합 운영하여 근현대 미술사와 국제 미술을 통시적으로 소개하는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소장품 기반 20세기부터 현재까지의 동시대 미술 연구’, ‘근대미술 담론 연구’, ‘아시아 담론 연구’, ‘아시아 모더니즘’, 그리고백남준 <다다익선> 보존과 아카이빙등의 중장기 주요 연구 과제를 설정하여 미술관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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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프로그램은 조사연구를 기반으로 한 전문성, 개방성을 담보한 중장기적 관점으로 3년에서 5년 앞서 전시 기획을 수립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수준 높은 전문성을 추구한다. 앞선 전시 기획은 연구수집전시출판의 선순환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미술관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내실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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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구과제 설정 및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고, 전시 개막에 맞춰 전시도록과 양질의 출판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선한다. 심도 있는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전시 수를 줄이고 학예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사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한 전시 프로그램의 실행과 전시와의 연계성을 강화한 소장품 수집, 교육, 출판 등을 추진함으로써 미술관 프로그램 전반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맞이 중기 운영혁신 계획

관별 전시운용 시스템도 대폭 혁신해 안정적인 전시 운영이 이뤄지도록 했다. 과천관은 국내 및 국제 현대미술 소장품 상설전과 현대 작가전을 선보인다. 2개 층(2,3)은 근현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소장품전 전용공간으로 조성하여, 20세기 한국 미술 걸작을 항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착시킨다. 또한 1층은 기획전 중심으로 충분한 연구 성과를 반영한 대규모의 주제전과 개인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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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은 동시대 미술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근현대 한국 및 국제 미술전을 선보인다. 특히 해외 작가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다원예술-아시아 포커스 프로그램을 심화시킨다. 덕수궁관은 연중 3회 기획전시를 정례화하고 한국 근대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역사를 역동적으로 재해석하는 주제전을 회화 뿐 아니라 근대기 사진, 공예 등 다양한 부문을 포괄하여 개최하며, 잊힌 근대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는 기초 연구 또한 병행한다. 청주관은 다양한 소장품 기획전, 순회전을 통해 지역 미술계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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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미술계와 보다 개방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외부 전문가와의 라운드 테이블 및 대외 전시평가 인력풀을 확대하는 한편, 공립미술관과의 공동 전시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미국 유수 미술관의 큐레이터들과 공동 팀을 구성하여 2021년부터 시작되는 미국 미술관 순회전을 목표로 이번 7월부터 한국 실험 미술에 대한 조사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맞이 중기 운영혁신 계획

또한 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으로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3관 통합 실시되는 <20세기 이후 한국미술 : 광장> 전은 한국 전시 후, 미국 미술관으로 해외 전시가 추진된다. 이는 신설되는 해외 전문가 연수프로그램과 연동하여 국제 미술계에서 한국 미술의 위상을 강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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