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안지영 , 우지윤)가 24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Red Diary Page.2'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2018.5.24) / 아트코리아방송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소중한 일기장처럼 그녀들의 깨끗하고 맑은 감정들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오래 간직되기를 바라는 '레드 다이어리'의 두 번째 페이지가 공개됐다. 

 

24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Red Dairy Page.2'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진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우지윤은 먼저 "8개월 동안의 공백기 동안에 여행도 많이 갔고 음악적인 영감도 많이 받으며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놀면서 재미있게 음악작업을 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들으시는 분들은 굉장히 신선하고 새롭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다. 기존의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1'이 소녀소녀한 느낌이라면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밴드 사운드 특히 록 사운드를 많이 가미시켰기 때문에 신선하고 더 진한 감성을 느낄수 있을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컴백을 위해 앨범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부담감도 토로했다. "지난 앨범이 너무 잘돼서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부담이 됐지만 부담감보다는 '우리답게 재미지게 해보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을 때는 저희 음악 색깔을 보여줬을 때라 생각해 좋은 음악을 보여드리는게 가장 부담감을 없애는 좋은 방법인거 같아 즐겁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 우지윤)가 24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Red Diary Page.2'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2018.5.24) / 아트코리아방송

 

볼빨간사춘기의 이번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2'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더블 타이틀이다. 

 

지영은 "작년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1'에서도 '썸 탈거야'와 '나의 사춘기에게' 라는 곡이 더블 타이틀곡이었다. 두 곡이 타이틀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성향의 매력이 있는 곡이어서 더블 타이틀 곡으로 정했고,  이번 '바람사람'과 '여행'도 마찬가지로 상반된 느낌의 곡이다. 그런데도 풋풋하고 순수한 매력 혹은 여행에서 통통튀는 발랄한 매력이 두 곡이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타이틀성이 있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사람'은 이번 앨범 녹음하면서 본 녹음을 한 번도 안한 곡이다. 저희가 회사에 들어와 데뷔 전에 썼던 곡으로 데모 버전의 목소리가 워낙 풋풋하고 좋아서 그대로 빈티지한 감성을 이끌어 온 곡이다. 저희의 맑고 순수한 그런 느낌들이 '여행'과는 반대로 큰 매력을 주어서 더블 타이틀 중 한 곡으로 정했다"고 밝혔고, "'여행'은 작년 10월에 쓴 곡으로 '일상생활에서 지쳐 있을 때 여행을 감으로써 나를 찾고 싶다' 라는 취지로 곡을 쓰게 됐고 많은 청춘들이 이 노래를 듣고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 라며 특히 이번 여름을 대표할 타이틀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 우지윤)가 24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Red Diary Page.2'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무대 공연 후 안지영, 우지윤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2018.5.24) / 아트코리아방송

 

볼빨간사춘기는 '자가복제' 라는 고민에 대해서도 허물없이 털어났다. 

 

지영은 "자가복제라는 얘기가 많아서 고민을 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말로 틈틈이 계속 쓰다보니까 노래 듣는 것도 바뀌고 만나는 사람들이나 혹은 생활하는게 바뀜으로서 변화가 생겼다. 그래도 계속 쓰고 싶은 곡을 썼는데 이렇게 새로운 곡이 나왔고 또 이번 앨범 자체는 전체적으로 밴드 사운드 록 사운드가 가미함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한 것도 사실"이라며 "저희도 더 좋은 음악 신선하고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을 이번 앨범에 담아 재미있게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1'의 엄청난 성공에 음원강자로 떠오른 볼빨간사춘기의 음원 공약 또한 특별했다.

그녀들은 "만약 음원 1위를 한다면 팬분들이 많이 건의했던 버스킹을 할 생각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앨범의 주제가 여행인만큼 여행지에 가서 불시에 버스킹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6월 따사로운 햇살 아래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 어딜지는 모르지만 볼빨간사춘기의 따끈따끈한 신곡 버스킹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 우지윤)가 24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Red Diary Page.2'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멤버 우지윤이 수록곡 중 '안녕, 곰인형'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2018.5.24) / 아트코리아방송

 

이어 볼빨간사춘기는 컴백 이후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저희가 상반기 오래 쉬어서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매력들을 하나하나 풀어갈 생각이다. 팬분들께서 라이브 무대에서 직접 소통하고 만나는 무대를 굉장히 기다리셨는데 이제 여러 무대에서 뵐 수 있을거 같고 , 또 7월 14,5일 양일간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진행한다.  더 좋은 무대들과 더 좋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콘서트 티켓팅이 오는 5월 28일 오픈되니 놓치지 말고 꼭 참여해 '7월에 다같이 즐겁게 놀아보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그마한 방 한 켠 , 서랍 안에 숨겨두었던 볼빨간사춘기의 진심이 듬뿍 담긴 그녀들의 이야기가 8개월 만에 시작됐다. 그래서 2018년 '레드 다이어리'의 두 번째 페이지는 더욱 풍성하고 특별할 지 모르겠다.

한편 볼빨간사춘기의 '레드 다이어리' 두 번째 이야기는 24일 오후 6시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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