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 1945

과연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대한민국 브랜드파워가 무엇일까요! 삼성, 현대, LG, 포항제철, 그리고 숱한 명품스토리가 답을 기다리겠지요. 한류열풍과 그 에너지는 앞서 기술한 브랜드파워가 올바르게 흡수되고 뿌리와 열매, 꽃을 담아내고 있을까요. 화장품 브랜드파워는 무척이나 억척스럽게 약진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일 뿐입니다. made in Korea made in China 보다 월등한 품질이며 소비자에게 명품으로 한걸음 다가선 것은 분명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망설임을 갖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브랜드파워 생태계에는 사람과 문화, 문명의 사이클링, , 1,2차 대전, 식민지, 6.25, 산업화, 민주화를 관통한 1세대(27-30)의 존재가 상존하는 이유입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은 철저하게 파괴되었던 식민지와 6.25를 관통하며 브랜드파워 생태계가 오늘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현실 속에 포장되어진 성숙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브랜드파워 생태계의 공식은 명품의 철학이 시장에서 사랑받고 공유되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브랜드파워 현상을 온전히 소유하기에는 오작동이 있습니다. 우리의 아픔을 읽는 치유공간의 빈곤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브랜드파워는 철학입니다. 민족, 국가, 마을, 사람의 창조한 명품은 명제의 사유가 아트와 역사에 꽃피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만나는 명품소비 메커니즘 속에 꽃피고 있는 작동이야기입니다. 생태계의 진화입니다.

그렇다면 201851, 우리는 어떤 준비와 스케치를 거듭해야 할까요. 명품브랜드파워 디자인에 대한 텍스트 개념을 정립해 봅니다. 인류학자들은 한 세대의 범위를 27~30년으로 계상하고 있습니다. 1945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3세대의 공유세대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연령층이 3세대에 걸쳐 브랜드파워 층을 이루는 것입니다. 여기에, 특별한 공간 사유가 지층처럼 고유합니다. 우리민족 고유의 콤플렉스 바이러스입니다. 우리민족의 영욕과 함께 작동한 인류문명의 거대 담론, 즉 산업혁명과 함께 작동한 세계대전과 냉전의 알고리즘체계입니다. 디지털혁명-아날로그혁명의 간극 속에 브랜드파워를 읽는 메커니즘입니다. 보다 정교한 통찰력 사유가 요구될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 위에 made in Korea 의 이야기는 특별한 각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식민지와 6.25,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의 차근하면서도 역동적인 열정의 정수 이미지는 과연 어디서 출발함이 마땅할까요. 이를테면 88서울올림픽에서 시작한 국제스포츠 이벤트는 어찌 보면 단순한 성공이야기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06대구세계육상경기, 2002한일월드컵,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사적으로 꾸린다면 멋진 명품스토리가 됩니다. 식민지, 6.25, 5.16혁명, 4.19혁명, 5.18혁명, 6.10민주화 세차게 걸어온 산업화와 민주화 소비자 정보화시대의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되는 생태계는 여타의 국가브랜드 스토리에서 발견할 수 없는 값진 이미지일 것입니다.

made in Korea 브랜드파워 이미지는 조악한 환경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헐벗고 약탈과 파괴된 증좌를 온전히 떠안고 꽃핀 스토리입니다. 예컨대 동대문, 명동, 강남의 모두 명품의 존재는 흉내와 모방, 극복 따위의 얼개였습니다. 당당히 made in Korea 입니까? 라는 명제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었던 것은 과연 언제쯤이었을까, 라고 자문할 만큼 아스라한 연민의 사유입니다. 이 아스라함의 이야기가 파워브랜드 이미지 이야기입니다.

88서울올림픽이 끝나고 신토불이 라는 먹거리 광고가 유행하게 됩니다. 동의보감 학리에 백리 안의 음식을 먹으면 십리 안에 약이 있다.’는 신토불이에서 차용한 담론이 시대 유행어로 환원됩니다. 국가, 민족주의 발흥이 작동됩니다. made in Korea 의 이데올로기가 개념화되는 순간입니다. 국산소비운동은 근, 현대화시대의 화두였지만, 브랜드파워에 짓눌린 우리에겐 오히려 외래문물에 노출된 허약한 상태에 지나지 않습니다. 매년 2,000만 명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오늘에 비추어 하찮은 사건일지 모르지만 대원군 쇄국시절의 몸부림은 걸음마를 띠는 옹알이처럼 브랜드파워의 아스라함이 퇴적층처럼 고유합니다.

신토불이서편제시네마 이데올로기는 극 민족주의 발로처럼 양립합니다. 정치적이고 극단적인 계몽주의가 젊은이들의 의식세계로 젖어들게 됩니다. 식민지, 6.25, 냉전지배이데올로기의 본질은 우리 민족의 분단구조에 투영시키는 자각의 발로였지만 브랜드파워의 행로는 오히려 도도히 삶의 철학만큼 흐트러짐 없이 진화하고 있었습니다. ‘대장금’, ‘소녀시대’, ‘한류열풍과 맞물린 현대, 삼성, LG, 포항제철 브랜드파워의 자리매김입니다. 아이러니이자 부조리한 현상을 풀어줄 개념은 무엇일까요.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우리 모두의 의식 저편에 자리한 질문과 대답만이 고유할 것입니다. 우리의 브랜드파워 생태계입니다.

상처에 대한 치유의 공명공식이라고 조심스럽게 제안합니다. 우리 모두는 치유 받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존재하고 치유를 통하여 우리 모두의 정수에 함의하는 개념을 작동시키는 용기입니다. 그 일단의 생태계를 건강히 살피는 개념입니다. 브랜드파워의 생태계는 우리 모두의 본질적 사유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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