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칠용 기자] 2018428일 광진구청 앞에 위치한 임금희 다회장의 다회공방을 찾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보이는 다회틀 앞에서 임금희 다회장의 모습을 만났다. 그의 공방이자 일반인들에게 규방공예, 전통 매듭, 침선 등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곳이다.

임금희 다회장 공방 탐방
임금희 다회장 공방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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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채 집회장은 다회 공방을 처음 접해본다고 했다. 다회란 여러 겹으로 합사한 명주실로 짠 끈을 말하는데 흔히 끈목이라고도 한다. 매듭의 근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매듭장은 잘 알아도 다회장은 잘 모른다.

임금희 다회장 공방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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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다회틀 기구는 그의 스승이신 고 김주현 선생께서 고려타기(高麗打幾)라 이름 붙였다. 일본서적 '조뉴(組紐)의 연구'에 기록된 문헌에서 어렵게 찾아내 복원해 사용하고 있기에 임금희도 선생이 사용하던 다회틀에 좀 더 편리성을 가미해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임금희 다회장 공방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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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희 다회장 공방 탐방

해방 이후 각종 노리개 문화가 발달하여 매듭문화는 손쉽게 전승되고 중요무형문화재,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지만 매듭의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회장은 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못내 아쉽기만 하다. 조선시대 경국대전 공전공장조(工典工匠條)에 분명 다회장이 경공장에 기록되어 있다. 임금희 다회장은 서울시로부터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사업에 일곱 번이나 채택되는 행운을 잡기도 했는데, 유송옥·박성실 등 섬유분야 원로교수들의 끈목에 대한 아쉬움에 대한 배려이며 결단이기도 하다.

임금희 다회장 공방 탐방
임금희 다회장 공방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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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희 다회장은 다회분야에 입문한 후 2008년 성균관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조선시대 광다회의 복원적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국내 유일무이한 최초의 석사 장인이기도 하다. 일본 정창원을 찾아가 유물을 보면서 광다회에 대한 연구를 하였으며 한국·일본·대만·삼국 교류전을 비롯하여 프랑스 파리국제박람회장에 출품도 하는 등 국내외에서의 활동도 다양하다. 그 공로로 지난해 유엔에 등록되어 있는 세계불교법왕청으로부터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임금희 다회장 공방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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