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국가 제례인 환구대제(社稷大祭)가 10월 12일(토)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열린다.

환구단은 1897년(고종 34년)고종의 황제 즉위식과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조성하여 제천의식을 지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3년 일제가 환구단을 철거하고 환구대제를 폐지하여 그 의식이 단절되었다.

환구대제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대 왕조에서 유교적인 의례에 따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의식을 일컫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국가예전으로 하늘(天)에 대한 제천의와 토지(地)의 사직, 인(人)신의 종묘에 대한 제례의식을 통하여 경모(敬慕)와 보사(報謝)의 역사를 경험하여 왔으며, 이러한 의식은 정치적인 자주독립과 국가통치 행위에 대한 천?지?인 신(神)으로부터 신임을 확인한다는 천명(天命)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울시는 환구대제 봉행 전에 임금님이 친히 제례를 봉행하기 위한 출궁행사인 어가행렬 재현 행사를 오전 11시부터 11시50분까지 진행한다.

어가행렬 진행 시간에는 어가행렬이 진행하는 행방향 2차선에 대해 차량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이번 환구대제 어가행렬재현 행사가 중요무형문화재인 ‘종묘대제’ 및 ‘사직대제’와 함께 우리 문화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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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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