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관객이 즉흥연주에 참여하고, 콘서트관람과 타악기체험전시회를 한번에 누릴 수 있는 마음 따뜻한 멀티콘서트가 열렸다.

해피크리스마스 아름다운 순회공연. 제공 비트인

국내 인기 타악창작그룹의 레전드이자 '발광(發光) & 딱따구리음악회&코리아타악기오케스트라'를 제작운영하는 비트인은 지난 12월 21일부터 26일까지 ‘라파엘의집(여주)’, ‘방아골복지관(서울 도봉구)’ 및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부천혜림원’에서  ‘해피패밀리타악콘서트 노크’순회공연을 개최했다.

장애인의 눈높이를 고려한 친근한 해설이 돋보인 이번 공연은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전국 사회복지관을 순회(총 12회)하며 진행하는 ‘해피패밀리콘서트’와 관람객이 직접 즉흥연주로 참여하며 합주를 펼치는  ‘투게더 타악전시회’가 콜라보로 이루어진 무대였으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해피크리스마스 아름다운 순회공연. 제공 비트인

특히 2018년 초등음악교과서(지학사 3~4학년군)에 수록된 비트인 자작곡(판타지 ‘랑’)이 연주되었고, 이는 비트인이 2002년 첫 해외공연(대만 드럼페스티벌)을 위해 작곡하여 미국 워싱턴,씨애틀,로스엔젤레스,메릴랜드,버지니아,캄보디아,중국,키르기즈스탄 등을 투어하며 성황리에 연주한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다.  또 자체적으로 특수제작한 악기 파이프폰과 비브라폰 및 실로폰, 마림바로 연주하여, 서양에서 도입한 클래식 타악기로 한국의 전통민요를 연주하는 문화적 역수출의 성과를 이루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았다.

비트인의 음악감독인 임준식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문적인 클래식타악기를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치매노인분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공연을 선보이게 되서 더욱 보람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소품곡과 리듬악기앙상블’, ‘크리스마스캐롤 메들리’ 그리고 ‘판타지 랑’을 비롯해서 ‘Pata Pata&멜로디튜브’,‘브라질리안 스트릿댄스’, 아프리카음악 ‘쿠쿠’ 등이 연주되었고 특히 ‘아프리칸심포니’연주곡으로 관객이 함께 연주하는 어울림한마당이 연출되었다.

특히 그가 지도한 백제예술대학교 음악과 졸업반 학생(김동환 조찬영 문영준 강민준)들과 함께 사제간의 무대를 펼쳐 더욱 따뜻한 공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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