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지난 9일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맞은편에 위치한 박윤수 중앙패션디자인협회장의 사무실을 찾았다.

 

중앙패션디자인협회 박윤수 회장 인터뷰

박 회장의 건물은 청담동에서 갈대가 있는 분위기 있는 정원에 300평의 지하 3층, 지상 5층의 ㄱ자형의 두 건물에 브랜드 매장과 작업 공간, ‘갤러리 더 쇼’의 문화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박윤수 디자이너의 BIG PARK패션쇼

Q. 중앙패션디자인협회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중앙패션디자인협회는 1970년도에 중앙일보 여성중앙이 신진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로 만든 공모전을 통해서 배출된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만든 그룹입니다. 올해로 47년 째 해인데 지금도 역시 신진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를 위해서 매진하는 그룹입니다.

 

박윤수 디자이너의 BIG PARK패션쇼

Q. 중앙패션디자인협회장으로서 이룬 결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그간에 배출된 디자이너들을 보면 5~600명 정도의 디자이너들을 배출 했고요. 그 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급 디자이너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한국 패션산업을 글로벌화 하고, 대중화 하고, 세계화하는 데에 일조한 디자이너들이 모여 있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박윤수 디자이너의 BIG PARK패션쇼

 

 

 

Q. 현재 한국패션업계의 현황은?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렵고, 얼어붙어 있지요. 그것은 전반적인 경기 흐름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고요. 지금 시장 환경이 2차 산업에서 4차 산업을 통해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이 대형 전략으로 많이 고민을 하고 있고요. 대 기업들이 패션산업 중심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디자이너들의 설자리들이 좁아진 게 사실이지만, 한국디자이너의 작품의 차이성이나 독창성은 세계 어느 디자이너 못지않게 실력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디자이너들이 앞으로 많이 배출 될 것이고, 또 이런 디자이너들이 한국의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한국 패션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박윤수 디자이너의 BIG PARK패션쇼

Q. 현재 한국패션업계와 한국 디자이너들의 돌파구는?

패션디자이너들의 돌파구는 딱 한 가지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최고의 디자인, 자기의 ‘아이덴티티’가 아주 강한 디자인들을 개발한다면 그게 바로 경쟁력이죠. 역시 산업적인 측면과 디자인 적인 측면은 같이 협업하면서 가고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이 독창적인 디자인을 개발한다면 이것이 바로 우리의 우수성이고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윤수 디자이너의 BIG PARK패션쇼

Q.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에 대해?

박윤수 브랜드는 40여 년 정도의 중장년층이 됐습니다. 이제 그 DNA를 가지고 2000년에 BIG PARK 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리뉴얼 했어요. 지금 30대~40대를 공략하는 브랜드로 다시 작업을 하고 있고요. 그 브랜드에 2~30대에 ‘줄라이칼럼’이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엔터테인먼트와 같이 협업을 해서 전 세계의 K-POP시장 환경에 맞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박윤수 디자이너의 BIG PARK패션쇼

Q. 앞으로의 계획에 한 말씀?

패션디자이너라는 직업을 평생 가슴 떨리게 살아왔죠. 그렇게 40년을 살아왔는데, 앞으로의 40년도 더 가슴 떨리는 크레이터로 남고 싶습니다.

 

박윤수 회장의 “앞으로의 40년도 더 가슴 떨리는 크레이터로 남고 싶습니다.”라는 마지막 말이 인상 깊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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