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형상의 말, 순록의 전시상 또는 동물의 두상 등 작가만의 조형어법으로 창작된 작품 다섯점이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지하 1층과 1층에서 선보입니다. 김우진의 작품은 감각적인 색감과 형태, 강징학 동세로 자연의 야생성과 친근함에 접근합니다.

동물을 소재로 하는 작업은 어렸을 때의 그의 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은 예술가의 길에서 있지만 김우진 작가의 어렸을 때 꿈은 동물사육사였다고 합니다. 모두가 그렇듯 주변환경에 의해 포기해야만 했던 어린날의 꿈을 그는 동물을 한 마리씩 탄생시키면서 현실화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작가는 동물의 형태를 가장 값싼 소재인 플라스틱을 가공하여 견고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변모시킵니다. 그의 동물들에서는 세련되거나 유려한 모습은 아니지만, 직선적이고 야성적인 힘을 보여주는데 이는 생명의 본성, 본질에 더 다가가려는 작가의 의도로 느껴집니다. 철근으로 뼈대를 잡고, 조악한 플라스틱의자로 살을 붙인 후 다시 검은 칠을 칠하고 벗겨내는 과정에서 작가는 또 다른 의미의 희열과 교감, 그리고 어렸을 때의 꿈과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그가 선택한 플라스틱이라는 소재는 이중적인 의미를 갖기도 합니다. 편리함을 무기로 끝없이 대량생산, 소비를 반복하는 플라스틱의 속성이 마치 현대인들의 인격과 성품을 반영하고 있으며, 인위적인 가공을 통해 작품표면에서 나타나는 거친 터치는 작가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고난과 역경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각각의 색 중 빨깡은 열정, 파랑은 지혜, 초록은 생명성을 상징하는데, 이렇듯 하나하나의 개체가 모여 거대한 한 마리의 동물을 창조합니다. 김우진 작가의 야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에비뉴엘에서 의미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 김우진 Kim Woojin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 한남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재학

개인전 | 2013 Jump of artist(NOAM Gallery, 서울) | 2013 “Lost Memory”(EDA Gallery, 서울)

콜라보 전시 | RAWROW, LACOSTE LIVE

단체전 | 2012 익사이팅 대전 야외조각전(우리들 공원, 대전) | 2012 향토작가초대전(임립미술관) | 2012 제1 회 알파청년작가(서울미술관, 서울) | 2012 임립미술관 크리스마스 특별전(임립미술관, 공주) | 2013 “날 것” 전(R CENTER, 서울 ) | 2013 광화문 국제 아트 페스티발(세종문화회관, 서울) | 2013 ARTRIE 선정작가(ARTRIE Gallery, 안양) | 2013 “세상은 만화다”(양평 군립미술관, 양평) | 2013 가든아트사파리전(가든5, 서울) | 2013 한밭조각전(M Gallery, 대전) | 2013 바람난 미술(ifc mall, 서울) | 2013 “꼭꼭숨어라”전(대명리조트 Gallery, 거제도) | 2013 호락호락 페스티벌 (충남도청 광장 , 대전) | 2013 “마이동풍” 전(be hive, 서울) | 2013 낙조분수대 야외조각전(낙조분수대광장, 부산) | 2013 레지던시 오프전(스페이스씨, 대전) | 2013 “내가 그린 다른 그림 “전(서울 미술관, 서울) | 2013 공주국제아트페스티벌 특별전(임립 미술관, 공주) | 2013 이안갤러리 재개관전(이안 갤러리, 대전)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AVENUEL B1, 1F

2013. 9. 17(화) ▶ 2013. 11. 18(월)

자료출처-전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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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 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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