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는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리는 사진작가 홍세표 사진전이 오픈행사를 가졌다.

홍세표 사진전 ‘Time goes by’

70이 넘어 열린 그의 사진전에서는 그가 추구하는 새로운 표현방식의 사진세계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홍세표 사진전 ‘Time goes by’

그가 추구한 바다의 세계에서는 우리의 인생에 대해 방향을 묻고 다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바다에 질문을 하고, 바다에서 답을 찾아냄으로써 우리에게 얘기한다. “인생 뭐 있소.”

홍세표 사진전 ‘Time goes by’

세월이...

 

바다,

그래 난 바다를 참 좋아한다.

어느 날 문득 바닷가에서

모양도 색도 크기도 다른

수많은 종류의 돌들을 본다.

 

저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 속에서

파도와 씨름하며

저러한 모양으로 변하였을까...

 

돌아보니

나도 적지 않은 시간들을

세파에 깎기고 부딪치며 이 모양으로 변하였구나.

그리하여 저들과 나는 닮은 구석이 많구나.

세상살이 하다 보니 꿈도 잊고 살았구나.

 

아직은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나와 닮은 저들을 위해

펼쳐보지 못했던 나의 꿈과 예술을 담아보리라.

 

내가 뛰어든 새로운 세상에서

많은 날들과 많은 시간을

새벽잠 설치고 추위와 비바람 맞으며

나는 새로운 꿈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동안 담아왔던 나의 인생이야기를

이제 세상에 내 보인다.

 

홍세표

홍세표 사진전 ‘Time goes by’

인터뷰

Q. 이번 전시를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진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공부를 하고 또 개인적으로 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작품에 표현이 된 것 같아 이번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홍세표 사진전 ‘Time goes by’

Q. 이번 전시작품 장소는 어디를 주로 다니셨나요?

주로 남해와 동해 쪽인데요. 이 몽돌이 여수나 완도 쪽에 많이 분포가 되어 있고, 여기 이런 사진들은 동해, 삼척이나 묵호 지방을 많이 찾아 다녔습니다.

홍세표 사진전 ‘Time goes by’

Q. 촬영을 다니면서 느꼈던 점은?

주로 새벽에 촬영을 해야 하는데, 장 노출 촬영이다 보니까 시간을 많이 가지고 촬영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은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한두 장도 찍을 수 없었고, 또 날씨 변화에 따라 날씨가 좋은 날은 빛이 신비롭고 아름답다는 것을 사진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홍세표 사진전 ‘Time goes by’

Q. 이러한 작품을 하게 된 동기는?

제가 미술대학을 나와서 미술과 다른 직장을 택하게 된 까닭에 사업에 좆기다 보니 미술이나 사진에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제 시간을 가지고 사진을 통해 예술을 접한다는 자부심으로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홍세표 사진전 ‘Time goes by’

Q. 앞으로는 어떠한 작업을 하실지요?

이번 작업으로 시작했으니 앞으로 새로운 장르도 연구해서 접해볼 생각입니다.

홍세표 사진전 ‘Time goes by’

Q. 본인 소개를 해 주세요.

저는 홍대 미대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생활을 접하다 보니 그림이나 사진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제 나이도 있어 사회생활도 접고 이제부터는 사진에도 열중하고, 그림에도 손을 대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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