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최윤영 기자]나온씨어터에서는 11월 23일부터 12월 3일까지 연극 '출구없는 청춘, 미디어퍼포먼스로 문제를 제기한다'가 공연되고 있다.

출구없는 청춘, 미디어퍼포먼스로 문제를 제기한다 - 연극

물질만능의 시대, n포세대,pick me 세대. 지금의 시대와 세대를 표현하는 말은 무수히 많습니다. 대체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고, 그 시대가 우리 세대를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우리 세대들이 이토록 처절하게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어딘가의 방송에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Show me the money’를 외치며 경쟁을 하고 해마다 그게 곧 트랜드가 되더라. 잘 모르는 소녀들이 ‘Fick me, Fick me, Fick me Up’을 외치며, 자신을 뽑아달라고 노래 부르고 춤추더라. 경쟁이 경쟁을 낫고 돈을 만들어 내더라. 우리는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출구없는 청춘, 미디어퍼포먼스로 문제를 제기한다 - 연극

Looking for Capitalism의 무대는 심상치 않다. 대형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led 스크린과 무빙라이트들이 무대 벽면과 천정을 가득 채운다. 우리는 세상에서 맛보았던 돈에 대한 박탈감을 이 무대에서 한번 더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꼭 해야만 했다. 이미 우리는 가난자들이 하는 돈이야기 보다는 부자들의 돈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행위들이 단순히 재능낭비, 물량낭비로 보일 수 있겠지만, 우리는 당신이 그 안에서 자본에 대한 또 다른 메시지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출구없는 청춘, 미디어퍼포먼스로 문제를 제기한다 - 연극

태초에 ‘빚’이 있었다. 중앙은행이 캐피탈을 낳고 캐피탈이 저축은행을 낳고...  4명의 배우들이 시스템 하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한다.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은 4명의 배우들로 하여금 경쟁을 멈추게 하지 않고, 4명의 배우들 중 한명씩 탈락자들이 발생합니다. 그 탈락자들은 관객들을 향해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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