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첼리스트 최예나 제공 SIDdance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재미 첼리스트 최예나(29)가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대상을 차지하면서 첼로계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최씨는 지난 8월 26일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영 뮤즈 국제 콩쿠르(Young Muse International Competiton)와 9월 18일 비디오로 진행된 콘서트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비르투오소 콩쿠르 (Concert Artists International Virtuoso Competition)에서 연달아 그랑프리를 수상, 이달 30일과 내달 14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수상자 연주무대에 설 예정이다.

영뮤즈 콩쿠르는 남가주대학(USC) 교수진과 LA 필하모닉 수석 주자들이 심사를 맡은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온 100여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경합을 벌였다. 여기서 최예나는 연령부문과 악기부문을 통틀어 대상을 차지했다. 최예나는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30일 카네기홀에서 연주무대를 갖는다. 이날 무대에서 쇼팽 소나타를 연주할 예정이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 뉴요커, 더 피아노&키보드 등 유력 일간지와 전문지들이 이 공연을 취재할 예정이다. 

최예나는 또 젊은 음악가들에게 저명 음악홀에서의 연주 기회와 본격적 매니지먼트를 통한 데뷔 무대 제공을 주목적으로 하는 콘서트 아티스트 콩쿠르(CAI)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 콩쿠르에서는 기성 연주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승을 차지해 큰 주목을 받았다. 수상 기념 연주는 오는 10월 14일 역시 카네기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국제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최예나는 만 12세에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에마누엘 바흐(Carl Philipp Emanuel Bach) 음악고등학교에 입학, 예후디 메뉴힌이 설립하고 다니엘 바렌보임이 후원하는 영재 아카데미 (Internationale Musikkakademie zur Forderung Hochbegater)에서 영재 음악가로 선정돼 독일 순회연주를 했다.

또 독일 대통령이 주관하는 청년콩쿠르(Jugend musiziert)에 두 차례 참가, 실내악 부문 1위와 솔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만 17세에 베를린 국립음악대학(Hochschule fur Musik Hanns Eisler Berlin)에 최연소로 입학해 학사과정과 석사과정 모두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이후 미국에서 신학교를 마친 뒤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미국내 연주활동으로는 샌디후크(Sandy Hook) 초등학교 총기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독주회  LA 최대 규모인 캐서드릴 오브 아워 레이디 오브 더 엔젤레스 (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ngeles) 성당에서 800명의 합창단과 함께한 공연 외에도 아주사 퍼시픽 심포니 (Azusa Pacific Symphony)와 슈만 첼로협주곡을 협연했으며, 지난 6월에는 중국 정주 황해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정주에서는 처음으로 브람스 더블 협주곡을 연주했다.

최예나는 현재 남캘리포니아 국재음악축제 (Southern Califonia International Music Festival)교수진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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