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는 강찬모 화백의 ‘빛이 가득하니 사랑이 끝이 없어라’전이 9월 25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강찬모 개인전, ‘빛이 가득하니 사랑이 끝이 없어라’

강찬모 화백은 ‘히말라야 작가’로 성스럽게 빛나는 설산과 짙푸른 코발트빛의 풍경, 밤하늘의 별들과 교감하며, 작가의 오랜 명상수련을 바탕으로 우주의 근원적 생명과 사랑을 표현했다.

 

‘빛이 가득하니 사랑이 끝이 없어라’

표현할 수 없는 흰빛의 조화가

경직된 세계처럼 다가와 사랑의 세계를 만들었다.

한국화가 강찬모 화백은 희말라야 순례 후 히말라야 소재의 작품을 담백하고 인간의 내면과 우주의 세계가 동일하다는 느낌을 작품에 그려 넣으며 우리 인간과 우주의 신비를 고요와 경건함으로 풀어내었다.

 

강화백은 한국의 전통에 바탕을 두고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붓질하는 작업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그의 작품에서는 사랑과 평화가 느껴진다.

강찬모 개인전, ‘빛이 가득하니 사랑이 끝이 없어라’

손가락으로 찌를 틈도 없이

가득한 별을 보았습니다.

별들이 어찌나 많이 반짝이든지

문을 열고 나오다 이마에 부딪칠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로 아름다운 별들의 세계입니다.

 

손으로 휘저어 보면 손에 잡힐 듯......

강찬모 개인전, ‘빛이 가득하니 사랑이 끝이 없어라’

인터뷰

Q. 강화백의 전시세계를 설명해 주세요.

이번 전시는 희말라야 설산을 주제로 그곳에서 본 밤하늘에 빛나는 별의 풍경이나 보고 느낀 감상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대체로 이런 풍경은 5300m에서 바라 본 풍경인데 한낮에 하얀 설산과 푸른 하늘의 오묘한 조화가 저에게 신비함으로 감성을 일깨웠습니다. 그런 느낌을 제가 잃어버렸던 옛날의 동심으로 돌아가 그림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강찬모 개인전, ‘빛이 가득하니 사랑이 끝이 없어라’

Q. 이번 작품전을 위해 그림을 그린 기간은?

작년 3월 달에 전시를 끝내고 시작했으니 일 년여 꼬박 걸렸습니다.

 

Q. 작품에서 나타나는 우주 신비에 대해 답해 주세요.

우주의 모습은 4000m~5000m에서 휘황찬란한 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곳에서 몇 시간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속에서 착각을 일으키듯이 무한한 우주의 가능성을, 에너지를, 사랑을 표현한 것이지요.

Q. 이 작품 전에는 어떤 작품을 해 오셨나요?

제가 젊었을 때는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서양철학의 심층철학을 사상 학에 대한 공부했으며 사상철학에 매료되어 실존적인 인물상을 많이 그렸죠. 그러다 어떠한 계기로 자연과 신화에 가까워 졌지요. 젊었을 때부터 설산에 대한 동경이 계기가 되어서 93년에 한 번 갔다 왔는데 그곳에서 느꼈던 것이 다시 축적이 되어서 2004년에 가게 되었죠.

 

Q. 설산에서 보았던 느낌을 표현한다면?

밤이면 빛나는 하늘의 별이나 한낮에 하얗게 보이는 설산과 하늘의 파랗게 보이는 청색의 오묘함을 작품으로 표현했지만 똑같이 재생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단편적인 부분만 표현하고 있죠. 이러한 느낌을 계속해서 그려내어도 만족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도 한동안 설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릴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무한한 우주의 풍광을 통해서 제 마음에 간직한 제가 찾아 헤매는 그림을 그려 갈 것입니다.

강찬모 개인전, ‘빛이 가득하니 사랑이 끝이 없어라’

Q. 본인소개를 해 주세요.

저는 특별한 특징은 없고요. 청년기에 서양철학이나 클래식 음악이나 문학에 심취했고 그랬던 것들이 제 전 인생을 지배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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