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금용은 1970~80년대에 죽기보다 싫은 죽어서도 해결 안 되는 찢어지게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공방을 뒤로하고 부인과 포장마차를 끌던 때가 엊그제 같다고 한다.
2015년 이곳을 찾았을 때 회장님, 저 돈 많아요. 전 있는 게 돈 밖에 없어요. 했었는데 2017년 9월 2일 이곳을 찾았더니 회장님, 우리 아들 광우가요 광주시에 큼직한 건물을 지어 세를 놓고 그 옆에 전시관을 만들었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올해 여섯 살 된 손주 놈이 자게 일을 배운답니다.
허 허 그래요? 해외 토픽 감이네요.
이날 손님을 모시고 회원들 물건 팔아 주로 온 장 준철님이 점심을 대접한다고 해서 식당엘 갔는데 점심값이 꽤 나올 것 같아 배성생, 오늘 점심은 배 선생이 사시죠?
아, 그럼요. 전 회장님이 사라고 아니 말씀 하셔도 자주 사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나전칠기계가 이만큼 밥 먹고 살게 된 게 다 누구 때문인데요. 칠기 인들은 그것을 잊어버리면 안 되죠. 회장님처럼 가정과 자신을 다 버리고 언제나 국내외를 드나들며 우리나라 나전칠기를 홍보한 것을 뉘가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건강하시고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하시라고 제가 밥이라도 많이 사야지요.
나는 오! 이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장인이요. 진솔한 쟁이요. 성공한 무형문화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공방밖에 몰라요. 일하는 게 제일 행복해요. 어제 저녁 7시 20분 KBS TV에 저와 제 아들이 나와 20분 이상 나전칠기에 대해 설명 했는데, 나전칠기 홍보 많이 된거죠?
아직도 이팔청춘이었습니다. 돈 많다는 성남시, 그리고 유능해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이재명 시장님, 비나이다. 비나이다. 시청 옆 너른 땅 골라 이런 분 전시, 판매, 공방 하나 만들어 주세요. 이 분 죽은 뒤 기념관이나 만들 생각 마시고요. 제 말이 틀렸나요.
성남에 계신 여러분들, 성남시에 알려지게 열심히 홍보 좀 해 주세요.
이런 분이 많고 열심히 일해야 이 나라에 더 많은 민족재산과 공예품이 남아 수 천 년, 수 만년 길이길이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