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Other Stories

[아트코리아방송=이용선 기자] & Other Stories에 있어서 킴 고든(Kim Gordon)의 영감의 힘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그녀와의 협업에 대한 꿈은 LA의 디자인 아틀리에 오픈과 함께 새 생명을 얻었다. 

킴 고든은 그녀의 딸인 코코 고든 무어(Coco Gordon Moore)에게 영감을 받아 이번 코-랩 컬렉션만을 위해 고유의 그래픽을 창조했으며, 옷장 속 필수 아이템에 새로운 개성과 특별함을 불어넣어 특별한 피스로 재탄생 시켰다. 또 코코 고든 무어는 컬렉션을 대표하는 얼굴로 선정되어 화보를 촬영했으며, 코코가 참여함으로써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스토리로 묶이게 되었다.

“이번 컬렉션에서 구조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티셔츠와 후디에 작업하는 일은 빈 캔버스를 채우는 작업과 거의 비슷했어요. 대명사를 아트워크의 모티브로 정한 이유는 대명사와 그 단어를 둘러싼 드라마적 감각이라는 아이디어에 흥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분위기가 있는데, 거기엔 어떤 미스터리가 존재해요. 스크린 프린팅 기법은 각각의 피스들에 수작업을 한 느낌과 세상에 단 하나뿐인 느낌을 부여합니다. 특히 추상적인 프린트는 타이-다이 염색처럼 보이면서도, 어떤 면에서 아트에 가깝습니다. 저는 콘트라스트(대비)와 예기치 않게 글래머러스해 보이는 어떤 것들을 좋아해요. 오늘날의 여성들은 스스로 무엇을 입느냐로 자신만의 배경을 큐레이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킴 고든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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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컬렉션의 그래픽 콘셉트는 “her”라는 대명사에서 시작하여 “they”와 “the other”, “the shadow(그림자)”, “the end(끝)”, “morning mirror(아침 거울)” 등의 단어들을 포함하며 보다 더 추상적인 페인팅으로 확장된다. 킴 고든이 직접 라이스 페이퍼에 메탈릭 잉크로 핸드페인트한 단어들과 추상적인 모티브들은 구조적인 형태의 옷에 비정형의 느낌이 대조된다. 신중하게 선택한 프린팅 기법은 이번 코-랩 컬렉션의 각각의 피스들은 킴 고든의 오리지널 아트워크 작품과 같은 진정한 느낌과 깊이를 반영한다.

& Other Stories는 킴 고든과 컬렉션의 스타일을 결정하고 그녀의 그래픽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하고 핏을 조정하는 등 모든 단계의 작업을 함께 했다. 블랙과 화이트를 스타일의 베이스로 사용하고, 킴 고든이 특별한 톤의 핑크를 추가해 컬러를 완성시켰다. 이번 협업 과정은 & Other Stories 의 패턴을 기본으로 한 오가닉 코튼 소재 의상 9종과 실크 스카프 5종의 컬렉션으로 완성됐다. 또한 클래식한 이니셜 목걸이에 새로운 터치를 가미한 브라스(Brass) 소재의 목걸이 2종을 선보인다. 특히, 이 주얼리 제품은 킴 고든의 아트워크 중 “her”와 “morning mirror” 모티브를 적용하여 섬세한 디테일로 마무리됐다.

킴 고든 코-랩 컬렉션은 & Other Stories 압구정점(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342)과 stories.com에서 8월 31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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