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캐롤리나 헤레라의 2014년 가을 여성복 컬렉션은 무심한 듯 시크한 멋을 풍기는 파리 스트리트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모던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요약된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싱글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전개되어 자유로운 믹스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울, 캐시미어, 알파카 이중원단을 소재로 한 코트의 경우 베이지, 그레이, 카멜 등 무채색 계열로 선보이고 있으며 비비드한 그린, 레드, 블루 컬러의 여성스러운 레이스 및 실크 드레스도 선택 가능하다.

루즈핏 팬츠에 모노톤 탑을 연출한 스타일링이나 허리선을 드러내는 롱슬리브 칵테일드레스 등은 캐롤리나 헤레라 특유의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볼드한 오렌지색 레더 스커트나 애니멀프린트 드레스 등은 캐롤리나 헤레라 컬렉션의 위트와 메시지를 반영하고 있다. 플로럴 프린트의 아름다운 이브닝드레스는 글래머러스한 이브닝웨어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섬세한 디테일에 비중을 둔 절제된 액세서리는 컬렉션 룩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스터드, 지퍼, 체인으로 장식된 블랙 백은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아웃핏과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매력을 더해준다. 스웨이드 롱부츠에서 아찔한 스틸레토 힐까지 다양한 슈즈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레디투웨어와 액세서리 라인 모두에서 다채로운 텍스처와 볼륨, 컬러와 프린트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여성 누구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링 팁을 제안하고 있다.

CH 캐롤리나 헤레라의 2014 FW 여성복 컬렉션은 청담 플래그쉽 스토어와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CH 캐롤리나 헤레라는 ‘패션계의 퍼스트레이디’로 칭송 받는 캐롤리나 헤레라와 그의 딸 캐롤리나 헤레라 주니어가 함께 2001년 런칭한 브랜드로 여성복 및 남성복, 핸드백, 슈즈, 스카프,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디자인, 생산하며 현재는 유럽, 아시아, 미국, 남미, 중동 등 전 세계 125개의 전문매장과 219개의 편집형 매장 등을 보유한 가운데 새로운 시장에서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캐롤리나 헤레라는 2004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로 선정되었으며 2008년에는 제프리 빈 공로상(Geoffrey Beene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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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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