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19일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는 우상호 ‘post crying’개인전이 열렸다.

우상호 ‘post crying’전

우상호의 작업은 쉬운 듯 어렵다. 그가 그리는 그림의 소재는 우리 일상의 것들이어서 특별하지 않고, 우리의 감각과 감정을 흔드는 유인 요소가 없어 지극히 평범하다.

우상호 ‘post crying’전

작가는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하나의 사건, 장면들을 포착해 쉽게 그리는 듯하다. 하지만 사람을 깊이 보듯, 주의 깊게 그의 평면적 작업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 평범한 표면의 흔적들이 작게 요동을 치는 듯하다.

우상호 ‘post crying’전

마치 지나온 과거를 말하듯, 그리고 그 진동의 시작은 몸의 파동처럼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넓어진다. 그의 이미지는 정적인 평면이지만 유동하는 다면체, 확장하는 공간으로 다가온다.

우상호 ‘post crying’전

그들이 같이 존재한다. 평면과 공간, 고요함과 움직임이 구별되게 존재한다. 내가 지금껏 그를 알고 봐왔던 이미지는 그 소재와 형식의 단순함으로 긴 이야기가 필요 없을 듯했다.

우상호 ‘post crying’전

주변의 골목, 마트의 상품, 책... 내가 처음 보았던 그의 작업들은 사진작가들이 주변의 감정적 인상을 포획하기 위해 담은 다른 형식의 시간이었다.

(사진작가 이현권의 글에서)

우상호 ‘post crying’전

우상호 ‘post crying’전은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25일까지 전시된다.

 

우상호 ‘post crying’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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