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아트코리아방송] = TFC 드림의 두 번째 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TFC 드림 2'는 오는 21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영남리그 저변 확대를 위해 남부지방으로 내려온 만큼 남부vs중부의 비중 있는 매치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선 강정민와 오호택이, 코메인이벤트에선 최우혁과 박경수가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을 벌인다. 우승자는 윌 초프를 꺾은 '티아라' 홍성찬(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올 상반기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타이틀매치를 펼친다.


또한 메인카드에선 이현수vs정다운의 대구 선·후배 격돌, 김재웅-홍준영의 페더급 강타자 경기, 서지연-도다영의 여성부 특급 신성매치, 석주화 對 박문호의 라이트급 신성 대결 등이 진행된다.

2013년 6월 첫 대회를 개최한 TFC는 약 3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단체로 우뚝 올라섰다. 높아지는 선수들의 경기력, 많아지는 체급별 로스터, 다양한 지방 대회 개최, 군더더기 없는 운영까지. 갈수록 완성형에 가까워지고 있는 올라운더 대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TFC는 UFC와 동일한 룰을 지정하고 있으며, '공격적극성 위주 머스트 시스템'의 채점방식을 사용한다. 세 명의 심판이 각각 라운드별 10점 만점(3라운드 총합 30점)을 기준으로 채점을 하고 합산 과정에서 동점이 나올 경우, 경기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선수에게 반드시 우세 판정을 주는 방식이다.

TFC 넘버시리즈와 아마추어-세미프로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인 TFC 드림은 넘버링 이벤트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메인카드 7경기, 언더카드 6경기로 펼쳐진다. 21일 오후 4시 언더카드 첫 경기가 시작된다. S석 2만원, VIP석 8만원인 'TFC 드림 2' 입장권은 전화 예매와 현장 판매로 진행된다.

종합격투기 팬이라면 주목할 수밖에 없는 'TFC 드림 2'.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의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

TFC 2대 라이트급 토너먼트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0명의 파이터들을 선정해 국내 라이트급을 호령했던 '특전사 파이터' 김종만 팀과 '주먹 대통령' 김도형 팀으로 나눠 지도와 평가를 받았다.

매거진 프로그램 TFC(The Fighting Cage)의 '워 오브 루키즈'에서 8강 출전자 선발 과정이 공개됐다. 최우수 3인인 오호택·송규호·유정선은 각각 최정현, 박종헌, 이동영을 지목, 남은 선수인 김성권-최우혁戰이 성사됐으나 김성권의 부상으로 석주화가 그 자리를 메웠다. 조세환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김종만 팀에는 이동영, 송규호, 최우혁, 최정현이, 김도형 팀에는 유정선·박종헌·오호택·석주화가 준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박종헌이 훈련 중 부상을 입어 이성종으로 대체됐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파주 TFC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TFC 드림 1'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이동영, 오호택, 최우혁, 송규호가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각각 유정선·최정현·석주화·이성종을 꺾었다.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2경기] 강정민 vs. 오호택

당초 오호택의 상대는 송규호였다. 하지만 송규호의 무릎 부상으로 1대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출신의 강정민으로 변경됐다.

강정민과 오호택의 경기는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강정민은 2009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동한 베테랑이다. 동 체급 최고의 펀치 파워를 지닌 그는 지난 토너먼트에서 강범찬, 이동영, 황교평에게 3연속 TKO승을 따냈다.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에서 '마에스트로' 김동현에게 패하며 아쉽게 벨트를 허리에 두르지 못했다. 이후 윌 초프, 아담 보시프를 연이어 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일본 ZST 대회에서도 야마다 소타로에게 패하며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진 못했으나 토너먼트 출전자 중 가장 경험이 많은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임에 틀림없다. 강정민은 수려한 외모와 화끈한 경기력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오호택은 일산 팀맥스의 경량급 기대주로 레슬링 능력을 기반으로 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가 일품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출중한 레슬링 능력을 바탕으로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강정민-오호택戰은 미리 보는 결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승패를 알 수 있으나, 둘 모두 챔피언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하다. 파이터 및 관계자들의 예측은 반반이다. 둘은 승리할 경우 결승에서 누구와 싸워도 자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력 면에서 강정민이 우세하다는 말들이 많지만, 오호택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두 선수 모두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화끈한 승부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둘은 TFC 라이트급 챔피언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관전 포인트: ① 오호택이 강정민의 묵직한 공격을 잘 대처할 수 있을까? ② 오호택의 강한 압박과 레슬링이 강정민에게도 통할까? ③ 강정민이 깔린다면, 고질적인 체력 문제가 드러나지 않을까? ④ 분명 강정민의 체격이 더 크다. 오호택은 피지컬을 어떻게 극복할까? ⑤ 둘 모두 클린치 싸움에 능하다. 강정민의 니킥, 오호택의 태클 중 어떤 것이 통할까?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1경기] 최우혁 vs. 박경수

원래 최우혁의 상대는 이동영이었다. 그러나 이동영이 부상을 입었다. 박경수가 긴급 대체출전하게 됐다.

천금 같은 기회를 얻은 박경수는 단단히 벼르고 있다. TFC에서 마이클 안과 사토 타케노리에게 연달아 패하며 주춤하고 있다.

박경수는 체격에서 밀리지 않고 꾸준히 훈련하고 있었기에 근력 및 기술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큰소리쳤다. 강한 압박과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심산이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최우혁은 지난 경기에서 석주화를 제압하며 프로 첫 승을 거뒀다. 반드시 연승행진을 달리겠다는 최우혁 역시 그래플링에 특화돼있다. 치열한 그래플링 공방이 예상된다.

신체조건에선 박경수가 앞서는 건 사실이나 경험 면에서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 둘 모두 지난해 경기를 치르며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UFC에 진출해 현재 TFC 라이트급 챔피언은 공석이다. 박경수와 최우혁은 반드시 결승전의 한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했다. 이 경기 역시 예상이 팽팽히 갈리고 있다. 누가 승리할지 확신할 수 없다.

관전 포인트: ① 과연 누구의 태클이 통할 것인가? ② 클린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자가 승리에 가까워진다. ③ 그라운드로 간다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④ 예상치 못한 스탠딩 타격에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⑤ 둘은 슬로스타터다.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 초반, 충격을 입지 않고 넘기는 것이 관건이다.

■ TFC 드림 2-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대진표

-메인카드-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강정민 vs. 오호택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최우혁 vs. 박경수

[-100kg 계약체중매치] 이현수 vs. 정다운

[-68kg 계약체중매치] 김재웅 vs. 홍준영

[-59kg 계약체중매치] 파르몬 vs. 이민주

[여성부 -50kg 계약체중매치] 서지연 vs. 도다영

[-75kg 계약체중매치] 석주화 vs. 박문호

-언더카드-

[밴텀급매치] 이준용 vs. 이상민

[플라이급매치] 임태민 vs. 윤형옥

[플라이급매치] 김기원 vs. 이창호

[밴텀급매치] 김인성 vs. 안상주

[밴텀급매치] 이진세 vs. 장현우

[페더급매치] 김지훈 vs. 최성욱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