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대 브르노 미란다 포스터 ROAD FC 제공

[서울=아트코리아방송]= 2014년 9월부터 방송된 <주먹이 운다 시즌4>에서 김승연은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절대고수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챌린지마다 승승장구, 결승전에서 ‘꽃미남 파이터’ 권민석을 꺾으면서 우승도 차지했다.

김승연은 2015년 프로 데뷔 후 2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ROAD FC 라이트급의 신성으로 자리매김했다. 데뷔전에서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을 니킥으로 제압했고, ‘체조 파이터’ 정두제는 펀치에 의한 KO로 꺾었다. 두 파이터 모두 라이트급의 강자들이고, 경기 후 김승연의 입담까지 어우러져 그 결실이 더욱 빛났다.

김승연은 “(권)아솔이 형 싸워요”라며 데뷔전 후 권아솔을 웃으며 도발했고, 정두제를 꺾은 후에는 “라이트급 챔피언이 바뀔 거라는 걸 다들 눈치 챘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아솔이 형 너무 세다. 스파링도 해봤는데, 지금 당장은 이길 수 없다. 근데 5개월 후에는 모른다. 내 실력이 늘어서 이길 수도 있다.”라고 한 발 물러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권)아솔이 형도 솔직히 긴장했을 걸요?”라며 웃었다. 김승연 특유의 능구렁이 같은 여유가 보이는 멘트였다.

그러나 김승연은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전으로 바로 갈 수 없다. 그 전에 넘어야할 산이 있다. 브루노 미란다(26, 타이거 무에타이)와의 대결이다. 김승연과 브루노 미란다는 바로 11월 19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4에서 격돌한다.

브루노 미란다는 무에타이 베이스로 ROAD FC (로드FC)에서 손에 꼽히는 타격가. 사사키 신지와의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 패했지만, 김원기를 시작으로 이광희, 정두제까지 모두 꺾은 강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승연은 자신감이 넘쳤다. 브루노 미란다와의 대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김승연은 “둘 중 하나는 죽으라는 매치다. 내 실력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경기다. 브루노 미란다는 살만 빼고 해도 이길 수 있다. 진짜 타격전이 뭔지 확실히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라이트급 챔피언을 목표로 ROAD FC 데뷔 후 승승장구 하는 김승연. 그에게 브루노 미란다는 최고난이도의 숙제다. 과연 김승연이 브루노 미란다도 제압하며 타이틀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까.

한편 ROAD FC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12월 10일에는 김보성의 데뷔전이 열리는 XIAOMI ROAD FC 035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다. ROAD FC (로드FC)는 최대한 많은 티켓이 팔려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울 수 있도록 초호화 대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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