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24, 트라이스톤)-김승구(27, 코리안좀비MMA) TFC 제공

[서울=아트코리아방송]= '빅 마우스' 김동규(24, 트라이스톤)와 '디스트로이어(파괴자)' 김승구(27, 코리안좀비MMA)는 11월 5일 'TFC 13' 다섯 번째 경기에서 밴텀급매치를 벌이지만 서로 안중에도 없고 미래만 바라보고 있다.

김동규는 "항상 긴장감은 없다. 김승구는 그저 평범한 타격가일 뿐이다. 상대에게 하고 싶은 말? 어차피 이길 테니 이긴 뒤 말하겠다. 맞붙고 싶은 사람 역시 승리 후 인터뷰에서 공개하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김승구는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김동규는 나를 알리기 딱 좋은 상대다. 경계되는 점이 없다. 나에게 지면 밴텀급에서도 설 자리가 없을 것 같다. 미필인 것 같은데, 군대에 갔다 오는 걸 추천한다. 난 이미 다녀왔다(웃음)"고 도발했다.

두 선수는 이름뿐 아니라 신장, 전적, 경기스타일도 비슷하다. 171cm의 김동규는 5승 2패 1무효, 172cm의 김승구는 5승 2패의 전적을 지녔다. 화끈함 역시 닮아있다. 김동규는 4승을 KO/TKO로 따냈고, 김승구는 전 경기 피니시 승을 기록했다. 둘은 오른손잡이고, 킥복싱과 주짓수 베이스다.

분위기는 둘 모두 좋다. 지난 3월 밴텀급으로 내려온 김동규는 'TFC 10' 황영진戰에서 경기를 잘 풀어가던 중, 묵직한 펀치를 허용해 TKO패했지만 7월 중국 '영웅방 18'에서 울리지 부렌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TFC 데뷔전을 앞둔 김승구는 4연속 피니시승을 질주 중이다.

김동규-김승구는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 조절과 감량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68kg의 김동규는 "전 영역을 두루두루 준비했다. 이제부턴 전략과 체중 조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고, 69kg의 김승구는 "아무래도 타격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가벼운 스파링 위주의 훈련을 하며 이틀을 남겨놓고 수분을 빼는 감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진무구한 얼굴 표정을 지닌 두 파이터, 꽤나 날카로운 도발을 주고받았다. 둘 모두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연승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입 모아 이야기했다. 승자는 단 한 명뿐이다. 타격전에서 누가 살아남고, 누가 쓰러질지 기대되는 이유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겠다"는 김동규의 발언에 김승구는 "TFC에 입성했다. 무조건 챔피언 해야 되지 않겠나? 김동규는 당연히 이기는 거고, 이후 한두 경기 더 이긴 뒤 TFC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김승구는 "이제 TFC 데뷔전을 치른다. 나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번 경기를 통해 김동규의 인기와 인지도를 뺏어오도록 하겠다(웃음)"고 덧붙였다.

김동규·김승구는 그라운드보단 스탠딩 타격에 자신 있어 하는 선수들이다. 둘 모두 물러서지 않고 저돌적인 파이팅을 선호하는 선수들인 만큼 혈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TFC 13'의 모든 경기는 오후 5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일본 아베마 TV에서도 라이브로 볼 수 있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product/14913)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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