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와 최홍만 지난 경기 ROAD FC 제공

[서울=아트코리아방송]= '중국 헤비급 초신성’ 아오르꺼러(21, JINZHENG PHARMACEUTICAL GROUP)가 최홍만(36, FREE)의 경기를 보고 충격 받았다. “내가 저런 파이터에게 졌다니 믿기지 않는다”라며 허탈해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3이 개최됐다. 메인 이벤트로 최홍만과 마이티 모(46, MILLENNIA MMA)의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이 치러졌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경기 전 서로를 도발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결과는 마이티 모의 일방적인 완승이었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의 펀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펀치를 시도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느린 펀치에 마이티 모는 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37cm 가량 큰 최홍만에게 펀치를 퍼부었다. 최홍만이 가드를 올리며 방어할 때는 복부를 노리며 충격을 줬고, 가드가 내려갔을 때는 오버핸드 훅으로 최홍만의 턱을 노렸다.

결국 승부는 4분 6초 만에 끝났다. 최홍만의 가드가 내려간 것을 본 마이티 모는 오버핸드 훅으로 최홍만을 주저앉게 만들었다. 마이티 모는 ROAD FC 무제한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감격했다.

이 경기는 중국에서 아오르꺼러가 지켜봤다. 아오르꺼러는 지난 4월 16일 XIAOMI ROAD FC 030에서 최홍만과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싸운 파이터. 당시 아오르꺼러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최홍만의 왼손 훅에 맞아 쓰러졌다. 경기를 잘 풀어갔음에도 아쉽게 패했다.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의 경기를 보고 충격 받았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런 경기력을 보여준 최홍만에게 내가 패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내가 최홍만에게 진 것은 사고같은 일이었다. 다시 붙으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라며 흥분했다.

이어 아오르꺼러는 “다시 붙는다면 무조건 1라운드에 KO 시킨다. 최홍만과 이미 해봤고, 이번 결승전을 보면서 자신감이 더욱 생겼다. 내 펀치에 최홍만이 쓰러지는 것은 시간문제다”라고 말했다.

아오르꺼러가 최홍만과 대결하는 것은 아직 먼 이야기다. 아오르꺼러는 11월 19일 일본 DEEP 챔피언 출신의 가와구치 유스케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홍만을 넘기 전 가와구치 유스케를 먼저 꺾어야 한다. 아오르꺼러는 “중국에서 일본 파이터를 KO로 꺾어버리겠다”라며 승리를 자신한 상황이다. 아오르꺼러가 최홍만과 상반되는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편 ROAD FC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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