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TFC 플라이급 톱컨텐더 '옐로 라바' 김규성(23, 전주 퍼스트짐)과 국내 중량급 기대주 '격투기 강백호' 정다운(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히트(HEAT)에 출전한다.

오는 25일 일본 나고야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는 '히트 38'에서 김규성은 카스가이 타케시(28, 일본)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정다운은 이노우에 슌스케(33, 일본)와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벌인다.

히트는 2007년부터 일본 나고야를 중심으로 개최된 격투 이벤트로, 종합격투기-입식격투기를 넘나들며 꾸준히 대회를 열고 있다. UFC에 진출한 국내 정상급 파이터들이 맹활약한 무대이기도 한 히트는 종합격투기가 케이지화되기 전부터 팔각 철망을 고수해왔다.

일본에서 열리는

생애 첫 타이틀전을 앞둔 김규성은 TFC가 발굴한 대표 파이터다. 179cm로 플라이급에서 큰 키를 자랑하는 그는 정확도 높은 타격으로 7승 1패를 기록, 지난해부터 패하지 않고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윤승진, 정원석, 후리지에게 3연속 TKO승을 따냈고 카노 료스케에게 암록승, 6연승 중이던 중국 쿤룬 파이트 플라이급 챔피언 장메이쉬엔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규성-카스가이戰은 지난 3월 '히트 37'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스가이가 UFC 출신의 테즈카 모토노부의 맞은편에 서게 되면서 무산됐다. 18승 4패 1무의 카스가이는 플라이급 전향 후 상승궤도를 그리고 있다. 시미즈 키요타카, 김규화, 코가 야스타카, 테즈카 모토노부 등을 연이어 제압하며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기습적인 서브미션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싶다. 그러나 부담감은 전혀 없다"는 김규성은 "나에게 이런 기회가 찾아와서 매우 기쁘다. 잔부상도 없는 상황이라 더 기분이 좋다. 상대의 경기스타일을 전부 파악했다. 파워를 높이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을 평소보다 많이 진행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김규성은 상대에 대해 "타격전을 선호하더라. 어떻게 공격을 하면 점수를 따는지 잘 아는 선수다. 카스가이가 치고 빠지는 타입이기에 도망 다니면 따라가면서 때려주겠다(웃음)"라며 "체력이 관건이다. 상대가 피니시를 노리는 성향이 아니다. 첫 5라운드제 경기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둘 중 지치는 쪽이 급격히 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성은 오전에는 러닝 10km와 웨이트트레이닝(1시간 30분), 오후에는 선수부 훈련(2시간 30분), 저녁에는 주짓수(1시간)와 스트레칭(30분)을 진행하고 있다. "플라이급 옐로 라바, 니킥 변태인 나를 꼭 기억해 달라"라고 웃더니 "모든 파이터들이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가 최고라는 것을 반드시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차세대 중량급 기대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정다운은 잘생긴 외모와 키 193cm의 큰 체격으로 단숨에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 7월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 중국 영웅방에서 공한동에게 탭을 받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6승 10패 2무의 이노우에는 딥, 히트에서 주로 경기를 가진 베테랑으로 이미 국내 파이터와 인연이 있다. 김내철, 안창률에게 승리했고 이환희에게 판정패했다. 최근 경기는 지난 5월 '텐카이치 80: 텐카이치 vs. 히트'에서 펼쳐진 저스틴 모턴과의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으로, 1라운드 2분 11초 만에 파운딩 TKO승을 차지했다.

정다운은 "부상만 없다면 계속 케이지에 오르고 싶다.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체급 전향은 성공적이다. 몸 상태가 너무 좋다.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근력이 상승했단 걸 느낀다"라며 "무조건 이긴다. 긴 리치를 활용해 주도권을 내주지 않을 생각이다. 체력에서 앞선다면 압승을 거둘 수 있다. 앞으로 전승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미들급으로 내려갈 마음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규성-정다운은 오는 23일 결전의 땅 일본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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