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욱

이 세상 소중한 것 너였으니까

그냥 눈빛으로 말해버린 우리의 사랑

화려한 삶과 함께 이어진 연애시절

미래의 약속은 언제부터 희미하져

니가 사라진 모든 것은 틀어져

일상에 바라본 하늘마저 우울해

시간아 내가 너무 멀리 와버렸니

운명은 왜 자꾸 서로 엇갈리는지

헤어진 우리의 사랑은 눈물로 남아

그립다 말 안 해도 추억은 여전해

스크린에 가려진 지난날 잊히지 않아

애써, 망각하려 분주히 움직이지만

마음에 자리한 깊은 상처는 부풀어

종잡을 수 없는 여운만 감돌아,

나 하나 추스르지 못해 흔들리는데

이별 뒤 우리의 사랑은 커져만 가네.

※ 이 시는 KBS2 ‘그들이 사는 세상’의

드라마를 보고 그렸다.

아트코리아방송 장경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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