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변형시키는 사진ㆍ영상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로 정물 시리즈도 사물의 여러 단면을 스캐닝한 뒤 이를 마치 콜라주 하듯이 재구성했다. 바나나, 사과, 포도 등 과일을 평면 스캐너로 스캐닝한 뒤 이를 완벽한 원이나 직선의 형태로 손질한 사진은 금속성 조각 같은 차갑고 고요한 이미지로 전혀 새로운 느낌을 준다.

작은 건축물인 첨성대를 구름을 뚫고 치솟게 높이 늘여 놓거나, 경복궁 경회루를 실제로는 없는 높은 망루 위에 올려 터무니없이 거대한 이미지로 표현하기도 한다. 미국 유학 중인 작가는 가나아트센터가 운영하는 평창동 아틀리에의 첫 번째 입주작가로, 올해 초 석 달 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서울과 지방 도시를 다니며 한국의 풍경 시리즈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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