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  '이둘희는 희대의 사기꾼이자 격투기계의 암적인 존재다.'

현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의 첫마디는 무엇보다 강렬했다.

10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로드 FC 압구정짐에서 031대회 공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미 이번 031대회의 메인경기로 지정돼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아왔던 권아솔과 이둘희 경기는 지난 4월29일 훈련 중 이둘희의 전방십자인대파열이라는 부상으로 무산됐다. 대회측은 급히 대체선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어느 선수가 물망에 올랐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권아솔은 이번 대진이 무산된대에 이번 사태는 이둘희의 자작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격투기 선수들 중 100명이 진단서를 끊으면 90명 이상이 4주 이상의 진단서 끊어 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 계신 윤동식 선수, 부상 당하지 않았던 적 있습니까? 라고 질문한 뒤 현 격투기 선수들 대부분이 다 인대가 파열되고 늘어지고 그런 건 기본이다.
'일반인 4주 진단서와 격투기 선수들 4주 진단서는 다르다. 격투기 선수들은 아이싱하고 테이핑 해서라도 부상을 안고 훈련하며 시합에 나간다'고 말했다.

또한 이둘희가 거짓 부상이라는 명백한 증거로 이둘희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자신의 지인들이 촬영한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둘희가 멀쩡히 걸어다니며 카페에 있는 사진이였고 카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권아솔은 이둘희는 격투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선수라고 비하하며, 격투기만 아는 격투 외골수인 자신과 옆에 있는 이윤준 같은 선수들을 진짜 바보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그런 사람이 두 명이 있는데 이둘희와 최홍만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격투기를 이용해 자기 주머니만 채우고 있는 격투기계의 암적인 존재라고 말하며 자신의 최종 목표는 최홍만과 케이지에서 싸우는 거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홍만이 4월16일에 경기를 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번 대진을 준비할 시간은 있다고 말하며 결의의 찬 표정으로 최홍만과의 대결을 희망했다.

또한 이둘희가 부상에서 완쾌되고 대진이 다시 성사된다면 다시 싸울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거짓 부상으로 상습적으로 경기를 무산시키는 선수하고는 더 이상 싸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며 내 상대는 오로지 최홍만이라고 강력히 대결을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라이트급 토너먼트가 발표됐는데 참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라이트급은 언제나 나의 주무대로 당연히 참가한다. 일정이 나오는대로 바로 라이트급으로 돌아가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1을 개최한다. 메인이벤트였던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미들급’ 이둘희의 무제한급 대결은 이둘희의 부상으로 무산됐으며 현재 대체 선수 물색중이다.  코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UFC 출신’ 조지 루프의 페더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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