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 스탬핑 킥 반칙에 39초 KO패까지…우여곡절 많은 정두제, 이번엔 명예회복 할까?

2015년은 정두제(35, RONIN CREW)에게 잊고 싶은 한 해였다. ROAD FC YOUNG GUNS 24에서 스탬핑 킥 반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저지른 것. 정두제도 스탬핑 킥 반칙을 저지른 후 머리를 감싸 쥐며 무릎을 꿇었다. 두 달 뒤에는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27, SSABI MMA)에게 1라운드 39초 만에 KO패 했다. 종합격투기 49전을 치른 정두제와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쓰디쓴 기억을 뒤로하고 정두제가 2016년 첫 경기를 치른다.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1에 출전, 브루노 미란다(26, TIGER MUAYTHAI)와 싸운다. 브루노 미란다는 라이트급의 강자인 ‘크레이지 광’ 이광희(30, EXTREME COMBAT/CRAZY KWANG)를 니킥에 의한 TKO로 꺾은 선수다.

지난해 아픔을 겪은 정두제가 맞서 싸우기에 브루노 미란다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정두제도 “지금까지의 상대들과는 달리 조심해야 할 선수”라며 그를 경계했다. 그러나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정두제이기에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정두제는 분석이나 전략을 세우지는 않았다. 언제나처럼 스스로의 감을 믿고 두려움 없이 싸운다는 계획이다.

정두제에게 올해는 명예회복을 위한 좋은 기회다. 정두제는 명백한 목표를 세워두며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각오다. 그 무대로 정두제가 꼽은 것이 10억 토너먼트다.

“10억이라는 상금보다도 강한 선수들과 싸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다. 상금을 보고 출전할 많은 외국 선수들과 ROAD FC(로드FC)에서 싸워보고 싶다.” 정두제가 밝힌 10억 토너먼트 참가 이유다.

10억 토너먼트는 라이트급으로 먼저 진행될 예정이다. 큰 규모의 상금이 걸려있어 전 세계 수많은 파이터들이 모여들 전망이다. 정두제가 원하는 강한 상대와 싸울 가능성이 크다. 강한 상대와 싸우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지난해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이기도 하다.

정두제가 브루노 미란다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한편 ROAD FC (로드FC)는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1을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미들급’ 이둘희의 무제한급 대결, 코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UFC 출신’ 조지 루프의 페더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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