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 춤전문지 댄스포럼(발행인 김경애)이 주최하는 ‘제19회 크리틱스 초이스 2016’가 오는 4월 2일(토)부터 10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평론가가 선정한 안무가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크리틱스 초이스’는 젊은 안무가를 대상으로 하는 경연 중에서도 특히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춤평론가가 추천한 안무가만 공연을 올릴 수 있는데다, 계파의 구애 없이 전체 무용계를 포괄하기 때문이다. 보다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젊은 안무가들의 명실상부한 꿈의 무대가 되어 등용문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올해 공연에는 2015년 최우수 안무자인 장혜림과 우수 안무자 김윤아를 비롯, 7명의 새로운 안무가들이 초연작을 감상할 수 있다. 작년 한국 창작춤의 새 지평을 열었던 장혜림과 농익은 은유로 공감을 이끌어냈던 김윤아뿐 아니라, 2016년 새롭게 선정된 변재범, 허은찬, 이지희, 박윤지, 이동준, 윤하영, 이동하가 신작을 선보이는 것이다.
먼저 2일과 3일에는 김윤아의 <더 디너>(The Dinner)와 변재범의 <방랑>, 허은찬의 <어제를 위한 오늘>이 공연된다. 한가인, 한효주 등 여배우들의 바디디자이너로 유명한 김윤아는 특유의 시적 깊이로 ‘고독한 저녁식사’를 표현하고, 서울예술단 무용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변재범은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메타댄스프로젝트 단원인 허은찬은 자본주의를 주제로 과거 기법부터 홀로그램까지 무대기술의 변천사를 선보인다.
이지희, 박윤지, 이동준은 6일과 7일 무대를 준비 중이다. 먼저 가림다무용단에서 활동하는 이지희의 작품은 ‘기억’에 대해 말하는데, 다른 사람의 기억을 들여다봄으로써 안무가가 기억하지 못하는 안무가의 모습을 찾아간다(기억의 숲에는 메아리가 없다). 보다 사회적인 관점을 택하는 메이드인무용단의 박윤지는 ‘헬조선’의 자화상을 그리고(이상한 나라의 웬즈데이), 모델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의 이동준은 3가지 서로 다른 테마를 하나로 담아낸다(타인의 방, 그 너머).
9일과 10일에는 마지막 팀인 윤하영, 이동하, 장혜림이 관객을 만난다. <연·연(然·緣)-자연에 가 닿다>를 준비 중인 윤하영은 움직임으로 경이로운 자연을 표현하고, <게르니카 어게인>(Guernica Again)을 안무하는 이동하는 나치의 무기 성능 실험으로 폐허가 됐던 게르니카를 현대사회에 비유한다. 2015년 최우수 안무가 장혜림은 신작 <심연>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그녀만의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명 : 제19회 크리틱스 초이스 2016
(평론가가 뽑은 제19회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일시 : 2016.4.2.(토)~4.10.(일) 오후 8시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