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자랑스러운 인권제도인 외지부를 다루는 최초의 이야기

[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재완 기자 =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옥중화>가 힘찬 출발의 신호탄을 쐈다. <옥중화>는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의 16년만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16년 안방극장 최고의 기대작이다. <옥중화>의 제작진과 주요 연기자들은 지난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새해 덕담을 나누는 한편 <옥중화>의 기본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병훈· 최정규 감독과 최완규 작가, MBC 특임사업국 전희영 국장, MBC 드라마국 이창섭 부국장, 김종학 프로덕션의 손기원 대표를 비롯, ‘옥녀’역의 진세연과 ‘윤태원’역의 고수, ‘문정왕후’역의 김미숙, ‘윤원형’역의 정준호, ‘정난정’역의 박주미, 최태준, 윤주희, 김수연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연출자인 이병훈 감독은 “연출로서 꼭 함께 일하고 싶었던 분들을 <옥중화>에서 만나게 되었다”고 기쁨을 전했다. “<옥중화>는 조선의 자랑스러운 인권제도인 ‘외지부(변호사 제도)’를 모티브로 전옥서(감옥)를 배경삼아 펼치는 최초의 이야기이기에, 재미는 물론 의미도 있을 것”이라며, “선의와 열정을 다할 좋은 배우와 스텝들을 모셨다. 즐겁게 일하고, 훗날 ‘정말 괜찮은 드라마였다’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완규 작가는 “조선 명종시대는 재미난 인물들이 대거 활약했던 시기다. 주인공 옥녀 역시 당시의 실존인물이지만 역사적 기록이 없는 독특한 케이스임에 착안했다. 역사와 기록, 실존과 가상 사이의 공백을 상상력이란 재료를 더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출연진 모두가 선남선녀라 촬영장 가는 길이 즐거울 것 같다며 너스레로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만든 정준호의 선창에, 김미숙은 이 시대 사극이라는 장르가 가진 중요성을 후배들과 부드럽지만 묵직하게 공감했다.

간만의 MBC 복귀작이기에 더욱 설레고 기대된는 고수의 수줍지만 진정성 어린 각오가 상견례 자리를 더욱 훈훈하게 만든 가운데, 참석한 배우들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최선을 다짐했다

MBC 전희영 특임사업국장은 배우들에게 ‘용인 대장금 테마파크’내에 지어지고 있는 <옥중화>만의 전옥서 세트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참석한 배우들 역시 국내 최초의 감옥 세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종학 프로덕션 손기원 대표는 “<옥중화>의 무대가 될 시대배경과 역사적 인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다 보니, 마치 오랜 지인들이 새해모임을 갖는 듯 화기애애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옥중화>는 <대장금>과 <동이>를 잇는 또 하나의 여인 성공사로, 옥에서 태어난 천재소녀 옥녀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과 함께 외지부를 배경으로 펼치는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우는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작품으로, 일찍이 명품사극의 결정판으로 점쳐지고 있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옥중화>는 4월 말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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