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태경 기자 = 올해 7회를 맞이한 '경주동학문화제'가 오는 31일 동학의 발상지 경주의 수운 최제우 선생 생가(生家)와 용담정에서 열린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축제에서 탈피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특화된 축제, 역사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축제로 재도약하기 위해 올해는 1부 동학 이야기 꽃-<만고풍상 겪은 손>이 수운 최제우 선생 생가(生家)에서 2부 동학콘서트-<노래 한 장 지어보세!>는 용담정에서 진행된다.

2015년 <경주동학문화제> 1부 동학 이야기 꽃-<만고풍상 겪은 손>은 경주시에서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추진하여 2014년에 복원된 수운 최제우 선생의 생가(生家)에서 진행되며,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선생의 일대기와 역사 속 동학의 이야기를 재현 드라마와 깊이 있는 해설, 춤과 노래 등을 결합한 뮤지컬 형태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동학의 의미를 전달하고, 발견한다.

영화와 TV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연기자 손병호와 방송인 임성민이 진행하며, 특별 패널로 김남일 경주 부시장, 김춘성 천도교 종학대학원장, 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인 임형진 교수와 박남수 천도교 교령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60여 명의 배우 및 연주자, 무용수, 소리꾼들이 함께하는 <만고풍상 겪은 손>은 뮤지컬 『들풀』, 『윤동주 달을 쏘다』와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과 『숙영낭자전을 읽다』의 중견 연출가 권호성이 구성 및 연출로 참여하여 역사와 영성의 도시 경주를 대표하는 경주 시민의 <경주동학문화제>를 만들고자 한다.

1부 동학 이야기 꽃-<만고풍상 겪은 손>에 이어 2부 동학콘서트-<노래 한 장 지어보세!>는 천도교 제 1성지인 ‘용담정’에서 진행되며, ‘용담정’에 대한 유래와 동학에 대한 해설과 함께 1부에서 선보인 주요 음악들과 뮤지컬 『블루 사이공』과 『들풀』의 작곡가인 연출가 권호성의 가장 동학적인 뮤지컬 음악을 중심으로 공연된다.

특히 올해 문화제를 위해 2014년 KBS국악 대상을 받은 작곡가 양승환은 수운 최제우 선생이 직접 지은 동학의 경전인 동경대전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 20곡을 직접 작곡하였으며, 제 35회 춘향국악대전 일반부 판소리부문 대상, 2015전북관광브랜드 뮤지컬『춘향』에서 춘향 역을 맡은 소리꾼 황애리가 새로 작창한 용담가 등 10여 편의 창작 판소리는 처음으로 경주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창작뮤지컬 <들풀2>의 주인공인 뮤지컬 배우 안덕용이 출연하며, 타악 연주자 고석진, 배우 권우경, 승의열, 윤영걸, 김양훈 등이 출연하여 관록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수준 높은 연주가가 빚어내는 하모니는 10월의 마지막 날 경주 용담정과 수운 최제우 선생 생가를 단풍보다 더 아름답게 물들일 것이다.

2015년 '경주동학문화제'는 지금까지의 소비적인 축제와 비동학적인 축제, 무엇보다 전문성과 미래성이 담보되지 않았던 축제를 지양하고, 보다 미래적이고 경주의 대표적 영성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축제와 공연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숙의하여 만든 새로운 형태의 “미래 시민참여형 축제모델”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한편 경주시와 천도교가 주최하고 신인간사에서 주관하는 2015년 '경주동학문화제'는 1부 동학 이야기 꽃 '만고풍상 겪은 손'과 2부 동학 콘서트 '노래 한 장 지어보세!'로 각각 수운 최제우 선생 생가와 용담정에서 진행되며 2부 동학 콘서트-<노래 한 장 지어보세!>의 경우 사전예약제로 전화문의 및 예약은 02-730-671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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