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갤러리 브레송 눈빛사진가선 17회

[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재완 기자 = 엄상빈 사진가 출판기념회(10회)와 열두 번째 개인전 ‘강원도의 힘’ 사진전이 12일 오후 6시 30분 충무로 갤러리 브레송(관장 김남진)에서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강원도의 힘을 출판한 엄상빈 작가는 강원도에서 출생해 강원도에서 자라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함께 자란 강원도의 인물과 사물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틈틈이 기록하고 사진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면서 촬영한 작품의 일부를 강원도의 힘으로 출간하고, 전시했다.

지난 87년 11월 7일 강릉 미술관에 제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열두 번째 개인전을 전개 했으며, 2003년 촬영한 그의 작품 속에는 당시 105세의 할머니의 모습도 담겨있다.

엄상빈 작가는 10권의 사진집에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팡을 출간했으며, 2006년 출간한 학교 이야기에는 교련, 체벌, 학생활동 등 인간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후, 영월 주민 45가족을 인터뷰하여 묶은 <들풀 같은 사람들>을 출간하면서 사진계는 물론 인류학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 1월에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봉제공장 근로자들을 인터뷰한 책 <창신동 이야기>를 펴내면서 출판기념전을 해서 사진, 인류학, 언론 등으로부터 크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가 양력 또한 화려하다. 1954년생으로 강원대 사대에서 수학을,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는 사진(포토저널리즘)을 전공했다. 1980년부터 1999년까지 속초고 등에서 20년간 교편을 잡았으며, 퇴직 후에는 경동대, 동우대, 상명대 등에서 사진을 가르쳤다.

민예총 강원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속초시립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1990년에 강원민족예술인상을 수상했고 2008년 에는 강원도사진문화상을 수상했다.

본 전시는 오는 10월 21일 수요일까지 전시한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