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불쑥 림만선 작가의 작업실을 들렸다.

그의 작업실을 들어서는 순간 온 몸에 싸한 느낌을 느꼈다.

림만선 작가의 작업실에는 온통 벽조목으로 조각된 그 만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한작품마다 그 만의 힘이 느껴진다.

벽조목이란 벼락맞은 대추나무를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사전에 의하면 벽조목은 요사한 잡귀를 물리치고 상서로운 기운이 든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수 백만 볼트의 전기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대추나무속에 응결되어 강철보다 더 강한 벽조목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벽조목은 희귀한 나무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데 작가 림만선은 임하댐 수몰지역 인근에서 1300년 수령의 대추나무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 나무와 인연을 맺은 후, 이 나무는 벼락을 맞고 벽조목이 되었다고 한다.

1300년 된 벽조목은 세계 최고 수령의 벽조목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렇게 단단한 벽조목으로 현재 존재하는 철 중에서 가장 강하다는 철로 칼을 제작하여 그 만의 최고의 조각품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렇게 오랜 기간동안 만들어 진 작품들은 귀한 인연으로 보내지고 이제 그 오랜 세월동안 남은 벽조목도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만의 작품세계는 더욱 더 빛을 발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의 작업실 곳 곳에 보이는 도장들도 벽조목으로 작업실 한 공간을 멋진 느낌으로 채워져 있었다.

수 없이 많은 서적들도 그의 작품세계에서 빠질 수 없는 부속물이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이렇게 서적에서도 그만의 노하우를 쌓는다고 한다.

그의 작업실을 나올 때 본 기자는 그에게서 손수 글을 써 준 멋진 작품집을 받아들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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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 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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