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 사단법인 희망의망고나무(이하 희망고)는 매 달 2회에 걸쳐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지역에 위치한 나환자마을인 ‘관자마을’에 옥수수 가루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피부 질환인 나병(한센병)의 경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2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연간 1만 명당 1건 미만으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다.

하지만 남수단은 아직 많은 나환자들이 남아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나병을 가진 환자들이 손, 발이 구부러지거나 없는 등 이상한 모습을 하고, 이 질환이 전염성이 있다는 이유로 나환자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채, 외진 곳에 따로 공동체를 조성하여 살아가고 있다.

희망고가 지원하고 있는 관자마을도 그러한 나환자 마을 중 하나이다. 현재 이 마을에는 100 여 가구 700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으며, 주민의 70% 이상이 나환자로 구성되어 있다.

관자마을 나환자의 경우 질병으로 인하여 노동력 상실과 더불어 고령화에 따른 생산력 저하로 빈곤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양결핍은 병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희망고는 관자마을에 거주하는 나환자들의 건강상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매월 두 차례 옥수수 가루 20kg씩을 배분하여 나환자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량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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