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태경 기자 = 김선희발레단이 5일과 6일 이틀간 멕시코 시우다드 델 카르멘에서 열리는 카르멘 무용 축제(Festival de Danza Carmen 2015)에서 초청 공연을 가졌다.

카르멘 무용 축제는 대중과 무용 단체들 간의 소통을 목적으로 카르멘 대학교(Universidad Autónoma del Carmen)에서 2005년부터 주최한 행사로 올해에는 지난 달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되었다.

카르멘 무용 축제에서 김선희발레단은 바르나 국제 발레 콩쿠르 주니어 1위에 빛나는 이수빈(대회 사상 50년 만에 첫 그랑프리를 수상), 2014년 미국 잭슨 국제 발레 콩쿠르 2위에 빛나는 윤별, 주니어 남자 부문 2위를 수상한 엄진솔 등 세계적 기량을 가진 무용수들의 그랑 빠 드 되로 <돈키호테>, <파리의 불꽃>, <지젤> 등을 선보였다. 

9월 5일 350석, 6일 900석 모두 전석 매진이었다. 좌석을 선점하지 못한 관객들은 계단에 서서까지 공연을 관람하였다.

막이 내린 후 무용수들과 사진을 찍기 위하여 무대로 몰려든 관객으로 인해 공연 후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포토 타임이 이어졌다. 멕시코에서 한국 발레의 인기와 위상을 입증하는 시간이었다.

멕시코 공연 후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국제 발레 축제(The international Ballet festival of Miami)에서 공연을 갖는다. 김선희발레단의 멕시코-미국 초청 공연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하고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관하였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마이애미 국제 발레 축제는 유수의 단체들과 명성 있는 주요 발레 무용가들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아 왔다. 올해는 8월 29일부터 9월 13일까지 네덜란드 국립 발레단, 뉴욕 시티 발레단 등 12개국, 20개 단체가 참여한다. 다양한 공연과 워크숍, 영화 시리즈, 예술 전시, 마스터 클래스가 준비된다.

마이애미 국제 발레 축제에서는 무용수들의 그랑 빠 드 되와 클래식 발레의 여러 요소들을 프로코피예프의 낭만과 활기찬 음악과 함께 조화를 맞춘 작품 <What About Classical Movement?>를 선보이며 마이애미에도 발레 한류를 퍼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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