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백진욱 기자 = 김미숙이 알아버렸다.

8일 방송되는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43회에서  희라(김미숙)는 레나(김성령)와 이솔(이성경)의 관계를 알고 대노한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에서 레나와 이솔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희라는 분노에 찬 무서운 표정으로 레나를 노려보고 있고, 클러치로 내려치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마지막 사진에서 전화기를 들고 있는 레나의 손목을 재준(윤박)이 잡고 있어 어떠한 상황이 펼쳐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극중 레나는 이솔에게 “네가 나 때문에 결혼 포기했다고 하던데 이유가 뭐냐? 내가 네 엄마라서?”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이솔을 놀라게 한다. 이솔은 레나에게 “전 선생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랬다”라고 대답하자 레나는 “그렇다면 하나만 더 부탁하자. 날 위해 여길 떠나줘”라고 차갑게 말하며 비정한 엄마의 모습을 드러냈다.

서로의 마음 속 깊은 감정을 끄집어내며 이야기하던 레나와 이솔은 끝내 눈물을 흘린다. 이솔은 레나에게 “한번만이라도 선생님 대신 엄마라고 불러보고 싶다.”고 말하지만 레나는 “그러고 싶어? 근데 어쩌니? 난 그렇게 안 할 건데?”라고 독하게 대답한다. 

이들의 대화를 듣고 레나와 이솔이 생모임을 알게 된 희라는 부들부들 떨며 클러치로 레나를 치려 한다. 분노가 극에 달한 희라는 “앙큼하고 천박하고 교활한 것”이라고 말하며 레나를 노려본다.

지난 7월 말 일산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성령은 불안감, 초조함, 안타까움, 당혹감 등 수시로 변하는 내면 심리 상태를 자연스럽게 연기에 녹여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독하게 얘기할 때는 접근이 불가할 것 같은 차가운 이미지와 어쩔 수 없는 모성애가 동시에 드러났다. 희라에게 들킨 뒤 그대로 무너지며 주저앉는 장면에서는 진한 절망감이 묻어났다.

제작진은 “이제 희라도 레나와 이솔의 관계를 알아버렸다. 희라가 모든 걸 폭로하고 레나를 내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준의 언행이 또 변수로 작용한다. 레나와 이솔, 두 모녀의 관계가 폭로되며 갈등이 극에 달한 ‘여왕의 꽃’에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 매주 토일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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