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태경 기자 = 연극 '형제의 밤'이 지난 6월 2일부터 6월 28일까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연극은 형제, 이웃, 가족에 대한 의미를 알 수 있는 휴먼 코미디이다. 예술인들의 협동조합 형태로 만든 <으랏차차스토리> 라는 젊은 극단이 제작하고 작가 김봉민 쓴 창작 희곡이다.

작품의 처음은 어둡게 시작합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부모가 현장에서 즉사하고 형제는 충격이 가시지 않은 채 부모의 장례를 마친 그 날 부터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작가와 연출은 티격태격하며 치고 받는 이들의 관계를 매우 코믹하게 풀어냈다.

극 중에서 알고보니 이들은 엄마의 아들과 아빠의 아들로 혈연 관계가 아니었고 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낸 일진과 찌질이 관계로 원수지간 이었습니다. 그런데 엄마, 아빠(의 재혼으로 의도치 않게 형제가 된 관계다.

교통사고로 형제를 이어주던 끈이 없어진 지금, 떠나려는 자와 잡으려는 자가 또 싸운다. 그러던 중 형제는 유품을 정리하던 중 엄마, 아빠가 재혼으로 만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서로 각자가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임을 알게 되며 이해되지 않는 그림과 글들을 발견되고 알아듣기 힘든 의문의 전화가 걸려 오면서 의도치 않은 미스테리들이 생겨난다.

형제의 이야기는 미스테리를 풀기 위한 일시적 협력간계로 전환되며 부모의 사랑을 찾는 모험이 시작된다.

이번 작품은 작가와 연출이 숨겨 놓은 장치들은 피보다 진한 물이 있음을 우리 사회의 인간적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메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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