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방치됐던 마포구 석유비축기지가 ‘환경과 재생’을 주제로 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서북권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재탄생 되어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 총 면적은 146,245㎡으로서 서울광장의 약 11배에 이른다.

서울시는 작년 5월~10월, 6개월간 아이디어 공모와 시민 공감대 형성과정을 거쳐 이와 같은 골자의 활용방안과 향후 로드맵을 담은 ‘마포 석유비축기지 기본구상’을 9일(목) 발표했다.

이 일대가 쓰레기 산이었다는 장소적 특성을 반영해 녹색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 ‘환경재생거점’으로 재탄생시키고, 인근의 월드컵경기장의 공연?이벤트 기능과 DMC의 디지털미디어 기능을 융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고 시는 밝혔다.

1979년에 건립, 2000년에 용도폐기 된 석유비축기지는 매봉산 속에 5개의 석유탱크가 매설된 유례가 드문 산업유산으로서, 시는 이러한 장소적 가치와 석유탱크 내부의 독특한 공간적 특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부지 이용 원칙을 세웠다.

서울시는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쳐 오는 4월 국제현상설계 공고를, 하반기엔 당선작 선정을 하고 2015년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며, 2016년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마포 석유비축기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의 친환경 문화자원과 함께 서북권의 환경생태 및 문화공간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시민의 소통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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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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