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김태경 기자 = 3월 21일 주말 오후 장충체육관에서는 로드FC 경기가 열렸다.

밤 11시가 다 되어 마지막 하이라이트 권아솔과 이광희의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 방어전 경기가 끝났다.

경기는 팽팽히 진행되다 이광희의 출혈 과다로 권아솔(28, 팀원)은 이광희(28, 익스트림컴뱃)을 물리치고 3라운드 1분 12초 만에 닥터스톱에 의한 TKO승으로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당초 아나운서는 방송을 통해 스톱하기 전까지의 점수로 승자결정을 2:0 판정으로 발표했으나 경기가 끝난 후 1시간 만에 닥터스톱이 결정 난 순간 이미 TKO승이라고 정정했다.

이광희는 과다 출혈로 두 번이나 경기가 중단되었음에도 끝까지 경기를 지속하려 했으나 선수 보호차원에서 경기가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주최 측의 결정에 따랐다.

권아솔은 7년 7개월 전에 시합에서 졌던 복수와 함께 1차 방어에도 성공한 한 판이었다.

두 선수가 스무 살이던 2007년 스피릿 MC에서 이미 이광희와 두 번 만나 모두 패배했던 권아솔은 이번에도 졌다면 3전 3패의 굴욕과 더불어 챔피언 벨트도 넘겨야 할 상황이었다.

챔피언 밸트가 걸린 이번 시합에서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피가 범벅이 된 이광희를 응원하는 팀과 권아솔을 응원하는 팀으로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날렸다.

경기가 끝난 후 두 선수는 서로 끌어안고 상대를 격려해 주는 훈훈한 광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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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김태경 기자(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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